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의 정준호가 이병헌이 김태희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고 깜짝 발언을 하자 이병헌이 발끈(?)했다.
정준호는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정준호는 이날 제작발표회장에서 '아이리스'의 분위기 메이커답게 재미있는 발언으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정준호는 "이병헌 씨는 상대 배우와 연기하기 전에 편안한 상태에서 할려고 한다. 시간이 나면 와인도 한 잔 하고 배우들과 자주 시간을 갖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김태희 씨가 선배들과 연기하는 것이 불편했을 것이다. 잘 아는 사람들과 해도 그런데 처음 연기하는 선배들과 하는 게 힘들 것 같았다. 이병헌 씨가 자리도 많이 마련해줘서 연기할 때 잘 어울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준호는 "실제로 이병헌 씨가 김태희 씨를 아끼고 많은 호감을 갖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의 감정이 호감을 갖고 있어야 더 잘 표현될 것"이라고 깜짝 발언을 했다.
이에 이병헌은 "사실 오늘 제작발표회를 나올까 말까 망설였다. 정준호와 같은 무대에 서서 기자회견을 하면 모두가 방탄 조끼를 입어야 한다. 평소에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를 한다. 무슨 이야기가 터져나올지 몰라서 모두들 두려워한다"고 웃음으로 받아쳤다.
이병헌은 또 "정준호 씨가 난감한 발언으로 (언론매체)1면에 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진실을 왜곡시키는 상황을 참을 수 없어서 마이크를 들었다"며 정준호의 폭탄발언(?)을 무마시켰다.
옆 자리에 있던 김승우는 "제작발표회를 하면 할수록 두 배우의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됐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리스'는 200억여 원에 달하는 제작비와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드는 해외 로케이션을 비롯해 대규모 세트 등 초대형 스케일에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아이리스'는 남북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갈등 속에서 펼쳐지는 첩보전을 다루는 블록버스터 드라마다.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탑 등이 출연하며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 후속으로 오는 14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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