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애벌레를 먹어야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정유미는 8일 오후 2시 서울 대한극장에서 열린 '차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애벌레를 조금 잘라먹는 장면 뒷이야기를 설명했다.
정유미는 "제작보고회 후 스태프들이 후반작업 하는 곳에 놀러갔는데 촬영을 다 끝내고 제일 후회되는 것이 뭐냐고 물어 애벌레를 안 먹었던 게 아쉽다고 했다"며 "개봉이 얼마 남지 않아 다시 찍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는데 이틀 뒤 감독님이 아침식사 장면을 다시 찍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미는 "감독님, 촬영감독님 등 소수 스태프만 모여서 지금으로부터 약 3주 전에 다시 촬영을 했다"면서 "(애벌레를) 안 먹을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유미는 '차우', '10억' 등 연이어 '고생스러운' 영화에 출연하게된 것에 대해서는 "'차우'는 촬영한지 1년이 넘어 고생한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차우'를 찍으며 정말 힘들고 괴로웠다면 '10억'을 선택하지 못했을 것 같다"며 "힘든 부분이 있어도 배운 것도 많고 내가 느끼고 알아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고생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생각을 밝혔다.
정유미는 '차우'에서 야생동물을 연구하는 모험심 강한 대학원생 변수련 역을 맡았다.
'차우'는 변종 식인 멧돼지의 습격 이야기로 오는 16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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