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완 선배의 대신이라기보다 내 자신의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SK는 26일 문학구장서 열린 LG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한국 프로무대 데뷔전을 치른 선발 글로버(5.1이닝 2실점)의 호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SK 승리의 실질적인 주역은 아킬레스건 수술로 전력 이탈한 박경완을 대신해, 새로 안방마님을 맡은 정상호였다.
글로버의 한국 데뷔 첫 승을 이끈 투수 리드도 일품이었고, 7회말엔 이동현의 135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아치까지 그려내는 등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정상호는 "박경완 선배의 대신이라기보다 내 자신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팀이 우선이며, 개인적인 욕심은 다음이다. 오늘 2타점도 그렇지만, 타격보다 포수로서 동료 선수들의 플레이를 돕는 내 역할에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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