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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선발 출장 이운재. "선수들이 발버둥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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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8라운드]강원FC 1-1 수원 삼성

수원 삼성의 맏형인 골키퍼 이운재(36)는 지난달 12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 이후 두 경기를 후배 박호진(33)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벤치를 지켜야 했다.

그래도 이운재는 여유가 넘쳤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종료 뒤 팀으로 돌아와 부상으로 박호진에 완전히 골문을 맡긴 기억도 있지만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운재의 마음을 알았는지 차범근 감독은 2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09 K리그' 8라운드에 그를 선발로 기용하며 기회를 부여했다.

이운재는 수 차례 선방하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경기 뒤 그의 표정에는 여유가 묻어나왔다. 팀 창단부터 온갖 경험은 다 해봤기에 하위권에 처져 있는 현재의 상황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승점 3점이 아쉽다"라며 신생팀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래도 반등의 가능성을 찾았다고 생각했는지 이운재는 "살아날 것이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고 선수들이 발버둥치고 있다. 앞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희망을 노래했다.

강릉 원정 경기를 처음 경험한 이운재는 "많은 팬이 응원을 해서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기쁘다. 다른 지역에서도 좀 더 응원이 활성화되어 축구 발전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수원은 오는 5일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와 'AFC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조 선두 수성에 중요한 경기인 이 일전에 대해 이운재는 "원정은 쉽지 않지만 한일 프로팀 간 자부심을 겨루는 것인 만큼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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