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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네슈-김진규 합창, "산동전에 좋은 결과를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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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AFC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 공식기자회견]

"마지막 찬스라고 생각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FC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이 결사항전의 자세로 16강 진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귀네슈 감독과 수비수 김진규는 20일 오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 산동 루넝과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서울은 1승2패, 승점 3점으로 F조에서 감바 오사카(승점 9점)와 산동(승점 6점)에 밀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일 3차전 산동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한 것이 서울에는 큰 손해였다. 이번 산동전에서 패하면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의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산동과 다시 만난 귀네슈 감독은 "마지막 찬스라고 생각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최근 서울은 경기력에서 난조를 보이며 힘들게 팀을 꾸려가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한윤과 기성용은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떨어져 있고 김치곤, 이종민, 한태유 등 수비자원은 부상 중이다.

귀네슈 감독은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을 뿐이다. 그것(패배라는 결과)만 잘 넘기면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이어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기성용의 대안으로 김한윤을 점찍은 귀네슈 감독은 "김치곤, 이종민, 한태유 등이 부상이라 경기에 못 뛴다. 데얀, 김치우, 이청용은 타박상을 입었다"라며 "둘(데얀, 김치우)은 괜찮지만 이청용은 뛰지 못할 것 같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데얀, 김치우, 이청용은 지난 18일 대구FC와의 K리그 6라운드 중 부상을 입었다. 이 중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이청용은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팀에 리더가 없어서 어려운 상황에서 해결사마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귀네슈 감독은 "리더가 존재하는 것보다 우리팀 전체가 리더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을 그었다.

덧붙여, "선수들에게 말하는 리더보다는 패스로 경기를 지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 많이 하는 선수가 경기장에서 많이 뛰지는 않는다"라며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선수대표로 나선 수비수 김진규도 "산동에서 패하고 왔지만 경기 내용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는 지지 않았다. 이 경기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김정희기자 neptune0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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