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이 처음이자 마지막 전지훈련길에 올랐다.
WBC 대표팀은 15일 저녁 8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하와이 전지훈련지로 출발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지금까지 각자 소속팀 해외전훈지에서 자체훈련을 통해 컨디션 조절을 해오다 지난 14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전체소집을 했다. 선수들은 하루밤을 함께 지낸 뒤 이날 2주간의 일정으로 미국 하와이 전훈지로 향하게 됐다.
대표팀이 하와이에서 실제적으로 손발을 맞출 시간은 열흘 남짓밖에 되지 않아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
여기에 일부 대표팀 선수들은 부상 등으로 인해 최종 엔트리 결정일인 오는 22일까지 상황에 따라서는 제외될 가능성도 생겼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하와이 전훈지로 출발하는 WBC 대표팀 선수들은 조금은 긴장된 표정을 보였다. 그렇지만 위기 때마다 팀 조화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냈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어려운 현실을 이겨보겠다는 각오는 대단했다.

선수 대표로 공식 인터뷰를 한 봉중근은 "모든 선수들이 소속팀 캠프에서 열심히 해왔다. 아시아 지역예선전은 충분히 통과한다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첫경기 대만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모두 힘을 쏟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봉중근은 "아시아 예선을 잘 통과한 다음에는 야구선진국인 미국을 상대로 1회 대회 때 명승부를 펼쳤던 것과 같이 다시금 한국 야구의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은 개인적 바람도 있다"며 "많은 분들이 이번 대회 목표를 물어보시는데, 우리 선수단은 모두 4강 이상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WBC 대표팀은 오는 22일 WBC 사무국에 최종엔트리 28명을 확정해 제출할 예정(공식발표는 24일)이며, 다음달 1일 결전지인 일본 도쿄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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