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저녁 8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하와이 전지훈련에 오른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유격수 박진만이었다.

지난해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뒤부터 어깨가 좋지 않았던 박진만은 최근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 전지훈련지에서도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와 야구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명품수비'를 자랑하는 박진만은 어깨에 통증이 연일 심해지면서 팀 전지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 WBC 대표팀 합류조차도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15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박진만은 가능한 한 좋지 않은 몸 상태에 대해서는 얘기를 꺼려했다.
박진만은 "소속팀 전훈지인 오키나와가 따뜻한 곳이라 거기에서는 몸이 좀 나아지려나 싶었지만 별 차도가 없어 캐치볼은 아예 못했고, 하프배팅 정도만 해왔다"며 "하와이는 좀 더 따뜻한 곳이기에 조금 더 기대를 갖고 대표팀 전훈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만은 "하와이에 가서도 차도가 없다면 그 후에는 대표팀 코칭스태프들이 판단해서 엔트리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몸을 만드는데 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만의 '하와이행'이 어떤 반가운 소식을 전해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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