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가 새 영화 '마린보이'에서 섹시한 남성으로 이미지 변신한 소감을 말했다.
김강우는 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 극장에서 열린 영화 '마린보이' 제작보고회에서 "기존의 바르고 성실한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순수한 '훈남' 이미지로 인기를 끌어온 김강우는 '마린보이'에서 도박빚을 지고 '마린보이'가 되는 전직 수영선수 천수 역으로 출연한다. 김강우는 이번 역할을 위해 매주 스킨스쿠버 연습과 수영 트레이닝을 병행, 수중 액션장면을 소화해냈고 실제 수영선수 같은 미끈한 몸매도 얻어냈다.
수중 액션을 대역 없이 펼친 김강우는 "물 속에서 액션하니까 체력이 금방 바닥이 나더라. 나름대로 많이 준비를 했는데 체력이 금방 떨어져 내 자신에 실망하기도 했지만 원래 물 속에서는 지상보다 5배 빨리 체력이 소모된다고 하더라"면서 "바다 촬영은 날씨에 따라 많이 좌우된다.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싶을 정도로 날씨와도 많이 싸운 기억이 난다"고 체력과 날씨로 인해 겪은 어려움을 털어놨다.
김강우는 또 티저포스터가 공개되며 화제가 된 근육질 몸매에 대해 "몸 좋은 사람이 많아서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겸손하게 답하고는 "힘들었던 건 잠수 수트가 타이트해서 몸매가 다 드러나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을 안 쓰면 배가 나와 보여서 일정한 체중 유지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이라며 "수영선수의 몸매는 지방도 없어야 하고 박태환 선수처럼 미끈한 몸매여야 해서 촬영하면서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같이 했던 것이 힘들었다. 특히 술 안 마시고 음식 조절하는 것이 고충이었다"고 말했다.
김강우는 이어 "지금까지는 내 캐릭터가 드러나기 보다 전체적 영화의 앙상블을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캐릭터 영화다. 각각의 캐릭터가 색깔이 분명히 드러나는 영화"라며 "내가 기대하는 것은 바르고 성실한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 것 같고 '김강우에게 저런 느낌도 맞는구나' 하고 느끼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린보이'는 몸 속에 마약을 숨기고 바다를 헤엄쳐 건너 운반하는 '마린보이'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로 2월 5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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