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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팬의 마지막 예우, "염종석 68번 영구결번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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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이 공식적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으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롯데팬들이 한편으로는 씁쓸함에 젖어들고 있다. 바로 염종석(35)의 현역 은퇴 때문이다.

롯데와 함께 평생을 보내온 염종석이 은퇴를 결심하고 일본 지바롯데에서 코치연수를 받기로 결정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롯데팬들은 연일 롯데 홈페이지 게시판(갈매기마당)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롯데팬들은 염종석의 현역 은퇴에 '미안하다, 그리고 고마웠다'는 글을 남기면서 17년간 롯데의 마운드를 지켜온 노장 선수의 갑작스러운 은퇴에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이는 염종석의 배번 68번을 영구결번으로 해달라는 요구로까지 이어지며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마지막 예우를 갖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염종석은 1992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한 뒤 데뷔 첫해에 17승(8패)을 기록, 신인왕에 오르면서 롯데맨으로서의 프로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하는 등 통산 93승(133패)의 성적을 남겼다.

염종석의 현역 은퇴가 롯데팬들의 가슴을 울리는 이유는 바로 그가 현역 생활에 대해 미련을 보이면서도 스스로 롯데맨으로 계속 남길 원해 코치연수라는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시즌 후 갑작스러운 방출 통보로 염종석은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까지 고민했지만 평생을 함께한 롯데를 저버릴 수 없었다. 방출 통보를 받고 아내와 함께 사직구장 근처의 식당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그의 일화는 팬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염종석도 팬들의 영구결번 운동을 전해듣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염종석은 조이뉴스24와의 전화통화에서 "프로야구 역사상 영구결번을 한 선배님들도 몇 분 되지 않잖아요. 제가 잘 하지도 못했는데 그럴 자격이 되겠습니까"라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정말 끝까지 사랑해주신 팬분들에게 고마울 뿐입니다"라고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염종석은 현재 지도자로서 새 길을 가겠다고 마음을 굳힌 상황이다. 염종석은 "20여일간 정말 너무나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제는 마음이 후련합니다. 일본 가서 배팅볼도 던져야 되니 다시 운동을 해야죠"라며 "일본어 학원도 다닐 생각입니다"라고 제2의 인생을 위해 준비를 시작했음을 팬들에게 알렸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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