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음을 참는 표정에서 라이벌전 승리에 대한 기쁨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1승 이상의 가치를 지닌 승리였기에 세뇰 귀네슈 감독은 행복한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FC서울이 29일 저녁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4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후반 47분 기성용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뒤 인터뷰에 응한 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은 "아주 힘든 경기였다"면서 "우리가 조금 더 뛰고 열정적으로 해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표현했다.
수원이 거칠게 나올 것에 대비해 수비에 중점을 뒀다는 귀네슈 감독은 "선수들이 생각보다 너무 잘해 특별히 교체할 생각은 없었다. 막판에 데얀이 다쳐서 어쩔 수 없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너무 수비적인 경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에두와 배기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해 역습을 막자는 차원에서 수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경기 도중 플랫3에서 플랫4로 전환하려 했지만 선수들이 잘해 바꾸지 않았다"면서 "수원도 비기기 싫어해 강하게 나왔을 것"이라고 이날 팽팽한 경기가 됐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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