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국영화계는 남자배우들의 콤비 플레이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흥행 성공을 제외하면 최고 흥행작 '추격자'를 위시해 '숙명', 'GP506' 등 선굵은 남성영화가 이어졌다.
여기에 최근 개봉작인 봉태규 주연의 '가루지기'와 호스트들의 은밀한 세계를 다룬 '비스티 보이즈'로 남자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이러한 경향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스크린 우먼 파워를 일으킬 여배우들의 영화가 찾아온다.

먼저 '삼순이'와 'S다이어리'의 명콤비 나문희와 김선아가 세번째 호흡을 이룬 '걸스카우트'가 오는 6월 5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피같은 곗돈을 떼인 봉촌 3동 여걸들의 추적극을 그린다. 김선아가 3년만에 컴백한 작품으로 나문희와의 환상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꽃미남 청년을 사이에 두고 사랑 다툼을 벌이는 모녀 3대의 이야기 '흑심모녀'도 '걸스카우트'에 이어 6월 12일 개봉한다.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김수미와 원조 스크린 스타 심혜진이 주연을 맡아 코믹한 중년의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 다음주 우먼 파워의 바통은 신민아가 이어받는다. 촬영 완료 2년만에 개봉하는 '무림여대생'은 무술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여대생이 무림고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신민아는 발랄한 여대생이면서 가공할만할 무술 실력의 내공을 지닌 무림고수 '소휘' 역할을 맡아 화려한 고난이도 무술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곽재용 감독과 만난 신민아의 새로운 면모가 기대를 모은다.
블록버스터의 시즌인 7월, 극장가에 출사표를 낸 '님은 먼 곳에'는 수애의 애잔한 연기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베트남 전쟁 당시 남편을 찾기 위해 위문 가수로 베트남에 간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약하지만 강단 있는 한국여인 고유의 힘을 보여줄 수애의 아낙네 연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준익 감독의 음악영화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배가시킨다. 남자영화의 위세에 도전장을 내민 여배우들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각 영화 공식 스틸]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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