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2, 요미우리)이 6번으로 강등되는 수모 속에서도 또 무안타에 그쳤다.
이승엽은 11일 홈구장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시즌 4차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6번타자로 출장했다. 시즌 출발은 4번타자로 했지만 워낙 타격 부진이 계속되자 지난 4일 5번으로 내려간 데 이어, 6경기만인 이날 다시 6번으로 강등된 것.
그래도 이승엽의 방망이는 침묵 속에서 깨어날 줄 몰랐다. 2회 첫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 1루를 밟았을 뿐이었다. 3타석 2타수 무안타 1사구.
3경기 연속 무안타로 타율은 1할 5푼 6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1회초 1, 2번타자 다카하시와 가메이가 백투백 홈런으로 뽑은 2점을 끝까지 잘 지켜 2-1로 간신히 승리, 최근 3연승을 기록했다.
야쿠르트가 리드를 잡지 못하는 바람에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는 임창용은 이날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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