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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이루 태어날 때 경찰 따돌리며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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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가 아들 이루가 태어났을 때 경찰을 따돌리며 질주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태진아는 지난 4일 SBS 파워 FM 'MC몽의 동고동락'에 출연해 이루가 태어났을 때 경찰을 따돌리며 병원까지 질주했던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태진아는 MC몽이 이루가 태어났을 때의 느낌을 묻자 "미국에 살 때 이루가 태어났다는 전화를 받고 차를 몰고 속도위반을 하며 달렸다"며 "경찰이 따라붙었는데 따돌리며 질주했다. 아마 내가 살면서 그 때 가장 운전을 잘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태진아는 "병원에서 아기가 태어났는데 숨을 못 쉰다며 빨리 와서 싸인을 해야 수술을 한다고 했다. 정신없이 달려가니 이루가 인큐베이터 안에 있었고, 내가 도착해서야 겨우 수술을 할 수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태진아는 또 "이루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운동회에 딱 한번 가 본적이 있다"며 "마침 근처에서 '전국 노래자랑'을 녹화하게 돼 리허설과 본녹화 사이의 짧은 틈을 타 무대 의상을 입은 채 달려갔더니 사람들이 싸인해 달라고 해서 운동회가 중단되기도 했다"는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태진아의 아들 이루도 같이 출연해 부자간의 끈끈한 정을 과시했다.

이루는 "아버지에게 평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해달라"는 MC몽의 권유에 "쑥스럽지만 아버지가 계셔서 내가 있다"며 "아버지가 유명한 가수가 아니었더라면 내가 가수가 될 수 있었을까 생각한다. 아버지 덕분에 연말 시상식에서 내가 상을 받았던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루는 또 "예전엔 아버지께서 바쁘셔서 가족들에게 소홀하셨었는데 요즘엔 내가 더 바빠서 되려 부모님께 소홀해 죄송하다"며 "날이 갈수록 작아지는 아버지 뒷모습에 마음이 아프다"라고 아버지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털어놓았다.

이 밖에도 이 날 방송에서 태진아는 미국에 살며 노점상과 보따리장수를 하며 고생했던 이야기, 독학으로 작곡가 준비를 하던 이루에게 가수를 권유했던 이야기 등 그동안 숨겨두었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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