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과 홍명보 코치의 공통점은 '부드러운 카리스마"

'황선홍 부산 감독과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코치의 공통점은 부드러운 카리스마.'

올림픽 대표팀의 수비수 김창수(23, 부산)가 소속 팀 사령탑인 황선홍 감독과 대표팀 홍명보 코치의 공통점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꼽았다.

김창수는 7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올림픽팀의 스페인 전지훈련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황선홍 감독님과 훈련을 해보니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강하고 따뜻한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면에서 홍명보 코치님과 비슷한 이미지가 풍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수는 지난해 10월 대전에서 부산으로 둥지를 옮겼으며 부산 사령탑으로 새로 부임한 황선홍 감독과 함께 지난해 말부터 2주 간 팀 훈련을 소화했다.

김창수는 올림픽팀에서도 오랜 기간 부동의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하며 홍명보 코치에게 지도를 받고 있어 두 사람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선수 중의 하나다.

김창수는 "중·고교 시절부터 존경하던 분이 감독으로 오게돼 정말 영광이다. (훈련 때는) 주로 볼을 만지는 연습을 많이했고 감독님께서 팀이 강해지기 위해서 선수들 간 단합이 중요함을 훈련 기간 내내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김창수는 이어 내년 시즌 부산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창수는 "예전 팀에 비해 운동장 시설 등 훈련 여건이 훨씬 좋다. 또한 감독님이 새로 오시면서 선수단이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둬보자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창수는 부산에서 앞으로 자신이 맡게 될 포지션에 대해 "감독님이 미드필더로 한 번 기용을 하시고는 앞으로 훈련을 통해 가장 잘 할 수 있는 포지션을 찾자고 말씀하셨다"며 "풀백이 가장 익숙한 포지션이지만 울산 시절 미드필더로 뛰어 본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