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에세이]
28일 개최되는 서울드라마어워즈2007 (SEOUL DRAMA AWARDS 이하 SDA이 시작 전부터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SDA 측은 지난 7월13일 서울 목동방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SDA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SDA 측은 "현재 미국 에미상 심사위원장이 심사위원으로 SDA에 올 예정이며 올해 아카데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헬렌 미렌이 영국드라마 '프라임 서스펙트7'으로 올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상식 전날인 27일 현재 헬렌 미렌의 방한은 전혀 거론되지 않고 있다. 또 SDA측은 본상 후보작인 일본 후지TV의 '노다메 칸타빌레' 여주인공 우에노 주리가 방한한다고 밝혔으나 27일 오전 우에노 주리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을 하지 못한다고 알려왔다.
이 뿐만이 아니다. SDA측은 27일 오전 "예정되었던 기자회견은 취소되고 리셉션만 열린다"며 참석자 명단에 심형래 감독이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드라마와 전혀 관계없는 심형래 감독이 리셉션에 참석한다는 것이 미심쩍어 영구아트무비에 확인한 결과 심형래 감독은 참석을 통보한 바 없다고 못을 박았다. 결국 SDA측은 심형래 감독이 참석하지 않는다고 번복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시상식 여자 진행자 역시 한예슬에서 최윤영 MBC 아나운서로 변경됐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지난 해부터 한국방송협회가 주관하고 KBS, MBC, SBS, EBS 및 서울시가 후원하는 드라마 전문 국제시상식이다.
7월 13일 열린 올해 시상식과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주최 측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부산국제영화제를 능가하는 드라마 전문 국제시상식으로 성장시키겠다며 당찬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SDA측의 포부는 한국드라마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려는 시도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문제는 그에 걸맞은 신뢰와 권위를 구축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이 되어야 할 것에서조차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점이다.
우에노 주리의 방한기사가 나가자 한국의 팬들은 그의 방한을 고대하며 시상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SDA측이 과욕이 빚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당초 우에노 주리의 방한을 확정한 상태에서 발표한 것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드라마와 전혀 상관이 없는 심형래 감독의 리셉션 참석 역시 '디워'로 뉴스메이커가 된 심형래 감독의 이름을 빌어 SDA의 홍보효과를 얻으려는 얄팍한 계산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제 2회를 맞이하는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세계적인 드라마 시상식으로 발전하기를 바라지 않는 국내 팬들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상식을 앞두고 공수표를 남발한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이미 그 신뢰와 권위에 대해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에는 32개국 약 135작품이 접수되었으며 한국의 '외과의사 봉달희'와 일본의 '노다메 칸타빌레’와 '화려한 일족' 미국의 '튜터스'등이 예심을 통과한 상황이다.
본 시상식은 28일 오후7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거행되며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에서 열연했던 일본 배우 와타베 아츠로를 비롯해 미스코리아 이하늬, '주몽'에 출연했던 원기준, 가수 겸 배우 탁재훈, 오지호, 박시연, 가수 장나라, 강타 등이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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