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차, 많이 부드러워졌어요."
항상 소녀같은 이미지의 배우 이요원이 어느덧 데뷔 10년을 맞았다. 청순한 얼굴로 드라마와 CF에 얼굴을 내밀던 소녀는 이제 10년의 시간을 거쳐 배우로 성숙함과 동시에 개인적으로는 결혼을 하고 아이 엄마가 되었다.
화려하거나 떠들썩하지는 않지만 많은 변화를 일궈 나가고 있는 배우 이요원. 이번에는 100억원 영화 '화려한 휴가'로 여름 극장 관객과 만난다.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로 오랜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에서 성공적인 컴백을 알린 이요원은 대작 '화려한 휴가'에 출연하면서 TV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전망이다.
오는 26일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만난 이요원은 "살이 조금은 더 쪘으면 하지만, 체질적으로 살이 잘 안찐다"는 말처럼 갸녀린 몸매를 하고 있다. 남한테 아쉬운 소리를 하지도 듣기도 싫어하는 강직하고 깔끔한 성격이라 살이 안 찌는 것도 당연한 듯 싶다.
"데뷔 초에는 너무 예민했어요. 날카롭고 예민해서 촬영장의 불합리함을 참을 수가 없었죠. 그런데 10년 정도 지나니까 많이 부드러워진 것 같아요."
28살의 이요원은 서른이 넘으면 좀 더 편안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자기 스스로에게나 타인에게나 편한 사람.
"예전에 비하면 여유도 있어요. 아직 많이 편하지는 않은데요, 삽십대 중반 정도 되면 편안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상대방에게도 편안한 그런 사람이요."
자신의 그릇 크기만큼만 욕심없이 담아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자신을 쓰는 감독과 제작자,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배우. 담백하고 단순하면서도 뚜렷한 목표를 가졌다.
새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태어난 해인 80년의 5월 속으로 돌아간 이요원은 단아하면서도 속 깊은 간호사 '신애' 역할을 맡아 홍일점으로 분했다.
자신만의 확고하고 단단한 세계 속에서 연기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배우 이요원의 모습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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