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씨나 구혜선씨처럼 생겼으면 하고 생각해요."
팔등신 미녀 김아중이 내심 부러워하는 외모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김아중은 평소 쌀쌀맞고 도도해 보인다는 주위의 선입견 때문에 착하고 선량해 보이는 외모가 부럽다고 한다.
세번째 영화 출연작 '미녀는 괴로워'(감독 김용화, 제작 KM컬쳐)로 주연 자리를 따낸 행운아 김아중. 데뷔 이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초특급 신인으로 연일 인기 상종가를 달려왔다.
뚱녀에서 날씬한 미녀로 변신한 여자의 사랑과 성공을 그린 코미디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이 맡은 역할은 뚱녀에서 날씬녀로 변신하는 '한나'와 '제니'. 일본의 인기 원작만화를 영화화한 이번 작품에서 김아중은 특수분장을 통해 뚱녀와 날씬녀의 두가지 모습을 연기했다.
영화의 제목과 소재만큼이나 외모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는 김아중. 그에 대한 주위 사람이나 일반 독자들의 반응은 미처 살필 틈도 없이 바쁜 홍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정말 오해는 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살아오면서 한번도 제가 미녀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미녀가 받는 혜택에 대해 느껴본 적도 없죠. 다만 이번 영화의 역할을 소화하면서 우리사회에 외모지상주의 분위기가 강하구나 하는 걸 체험한거죠."
그동안은 한번도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지만 영화에 출연하며 유독 외모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 김아중은 "나도 보통 여자들과 똑같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도회적이고 세련된 외모 탓에 소심하고 내성적인 A형의 전형적인 성격과 달리 오해를 많이 받아온 김아중. 때문에 보기만 해도 착하고 선량하게 생긴 얼굴이 부럽다고 한다.

"왜 보기만 해도 착할 것 같이 생긴 분들 있잖아요. 수애씨나 구혜선씨같은. 그렇게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데뷔 초 올라간 눈꼬리 탓에 성형제의를 받기도 했다고. 하지만 선해 보이는 외모는 단순히 눈꼬리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었다면 김아중은 웃는다.
"눈꼬리만 문제가 아니었어요. 광대뼈에 두꺼운 윗입술, 코까지 전반적으로 모두 손을 대야 한다고 하더군요(웃음)."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아중은 12월 개봉하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완벽한 여자 '제니' 역할을 맡아 멋진 몸매와 기대 이상의 가창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5년 '광식이 동생 광태'의 깜짝 흥행에 이어 12월 관객을 유혹한 김아중의 매력은 오는 14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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