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누드, 핵심은 계약금과 수익금 행방"

전 남편 이상민을 사기혐의로 고소한 이혜영이 이상민의 반박기자회견에서 논점이 된 누드 모바일 화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혜영은 27일 소속사를 통해 "모바일 화보에 대해 현재 요점과는 다르게 강요냐 자의냐 하는 점이 부풀려져서 보도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강요냐 자의냐가 아니라 계약금과 수익금의 행방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혜영은 "부부간의 재산관리를 분명히 따로 하고 있던 상황에서 계약금(5억)의 수령 후 행방과 수익금의 입금이 이상민씨의 통장으로 이뤄진 사실 등을 나중에 알게 됐고 사용처에 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혜영은 고소를 결심을 한 배경에 대해 "돈으로 보상을 받겠다는 의지가 아니라 사건의 요지는 공문서 위조 및 위장이혼이라는 누명으로 본인이 전혀 알지 못했던 약18억원의 민사 및 채무독촉, 사기혐의로 형사 고소가 들어와 있는 상황"이라며 "한 차례의 재산압류 및 두 차례의 출연료 가압류가 걸려있어 감당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러 어쩔수 없이 법에 의존하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이상민이 "갚아야 할 돈은 13억원"이라고 주장한 것이 본인이 주장한 22억과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고소장의 내용과 이상민씨 검찰조사 후 정확한 사실을 밝히겠다"며 맞대응을 자제했다.

이혜영은 "본의의 의사와 상관없이 휘말린 이 사건에 대해서 확실히 벗어나게 된다면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라며 "조용하고 원만한 합의를 원했으나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의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