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원이라는 거액이 투입되는 KBS 2TV 새 미니시리즈 '스피드'(극본 마진원·손황원)의 여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된 이다해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기존의 코믹 이미지를 벗고 국제적인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이다해의 측근은 "이다해씨 본인도 전작인 '마이걸'에서의 코믹 발랄한 이미지를 벗고 싶어했기 때문에 그동안 차기작 선정에 부담을 많이 느꼈다"며 "그러나 이번 작품이 터키는 물론 미국 진출까지 계획된 스케일이 큰 드라마라서 그녀도 꼭 하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스피드'가 사전 제작드라마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다해가 여유를 갖고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다해는 '스피드'에서 해외 난민 구호활동을 펼치는 의사이자, 어린 나이에 터키로 밀입국해 카레이서로 성장하게 된 이서진과 또 다른 등장인물인 자동차 회사의 터키 현지 대표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자진해서 난민 구호활동에 나서고 위험을 무릎 쓰더라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심지가 굵고 당돌한 여의사 역할을 맡는다.
또한 이번 여의사 역이 영어 대사를 많이 해야 하는 역할이라 호주에서 교육을 받고 자란 경험이 있는 이다해에게는 딱 맞아떨어지는 배역이라는 주변의 평가이다.
'2007 한국-터키 우정의 해'를 기념해 터키의 방송사 STV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스피드'는 향후 미국 진출도 노리고 있는 대작.
6부 분량의 터키 촬영과 3부 분량의 기타 해외 촬영 등 20부의 절반 가까운 분량이 해외에서 촬영되며 올 8월초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국내 방영은 내년 1월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
MBC '왕꽃선녀님', SBS '마이걸' 등을 통해 빠른 성장을 해 온 이다해가 드라마 '스피드'를 통해 국제적 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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