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최고의 드라마로 떠오르고 있는 MBC '주몽'이 예정된 60회가 끝나기 전에 일본 공중파TV에 방송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몽'의 제작사인 (주)초록뱀미디어 측은 이를 위해 일본 방송관계자들이 실무협의 차 다음주 중 MBC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록뱀미디어 측은 "지난 5월 방송초기 '주몽'의 국내 반응을 확인한 후 일본측에 국내 방송종료 전 일본의 공중파 방송을 추진한다는 전략으로 적극 접촉해 왔으며 일본측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60부작 장기물이라는 부담 때문에 추진을 꺼리던 일본측도 월드컵 기간에도 불구하고 30% 이상의 고공 시청률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주몽'의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으며, 스토리의 전개가 개연성 있으면서도 극적이어서 일본 시청자들에게도 흡인력이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공중파 방송이 성사될 경우 현재 ㈜초록뱀미디어, ㈜올리브나인, MBC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각종 부가사업이 일본시장으로 확대돼 단기간에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주몽'은 이들 3사가 부가사업협의체를 구성,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판권 관련한 수입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제작사의 비용 보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주몽의 손익계산서를 따져보면 9회 방송후 오픈세트를 포함, 113억원이 투입됐으며 수입은 22억원 수준이라고.
이중 80억원은 나주시가 오픈세트 건축비를 지원해 초록뱀과 올리브나인이 공동으로 수익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몽'의 반향이 계속 이어질 경우 테마파크로의 활용 및 관광수입원으로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다.
초록뱀의 김광일 대표는 "'올인', '불새', '주몽' 등을 제작한 초록뱀의 드라마 제작능력, 국내최고의 오픈세트를 만들어낸 올리브나인의 사업능력, 최고의 방송비즈니스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MBC가 '주몽'을 통해 함께 새로운 성공신화를 창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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