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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여정' 김혜옥 "저스틴 민, 자기 관리 철저⋯완벽하면서도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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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저스틴 민이 '흐르는 여정'의 사전 미팅(리허설)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김혜옥은 "처음엔 놀랐지만 공감했다"라고 말하면서 저스틴 민의 철저한 자기 관리와 사랑스러운 매력을 전했다. 특히 김혜옥은 촬영할 때 저스틴 민과 밥을 한 번도 같이 먹은 적이 없었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해 웃음을 안겼다.

18일 오후 서울 씨네큐브에서 진행된 영화 '흐르는 여정' GV에는 김진유 감독과 배우 김혜옥, 저스틴 민, 박대호가 참석했다.

배우 저스틴 민과 김혜옥이 16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흐르는 여정'(감독 김진유)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흐르는 여정'은 남편을 먼저 떠나 보내고 자신만의 여행을 준비하던 춘희(김혜옥 분)가 새로 이사 간 아파트에서 예상치 못한 인연들을 만나며 고요했던 일상에 새로운 선율이 흐르기 시작하는 이야기의 영화다. 장편 데뷔작 '나는보리'로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담아내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김진유 감독의 6년만 신작이다. 김혜옥이 춘희 역을, 저스틴 민이 독일에서 한국으로 온 지휘자 민준 역을 맡았다.

'흐르는 여정'은 대부분 극 순서대로 촬영이 됐다. 저스틴 민은 사전 미팅을 거절했던 것과 관련해 "대부분의 작품에선 리허설을 하는데 그렇게 할 필요가 없어서 정중하게 여쭤봤다"라고 말하고는 "민준이 춘희를 만나듯 저도 처음 만나 그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을 화면에 담고 싶었다. 나의 실제 인생에서 느낀 에너지를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순서대로 촬영하는 것도 운이 좋아서 그렇게 됐다. 실제로 연기나 예술이 삶과 연결되어 보인 것 같다"라며 "선생님을 알아가는 과정이 춘희, 민준과 겹치는 느낌이 들어서 이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혜옥은 "저는 그런 적이 없어서 저스틴이 사전 미팅을 안 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그런데 그의 뜻을 알고 나니 공감이 됐다"라며 "저스틴은 같이 연기해 보니 감정적이면서도 분석적으로 연기한다. 전 감성적이고 즉흥적이다. 대본을 충분히 읽은 다음 숙지하고 나서는 어떤 연기가 나올지 모른다. 그때의 감정을 담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저스틴은 자기주장이 강하다. 웬만하면 흘러가는 사소한 장면도 항상 감독님과 토론한다. 막걸리 마시는 것도 토론하는 걸 보고 놀랐다. 그래서 좋았고, 마음에 드는 것이 많은 청년이다"라며 "연기자로서도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같이 한 번도 밥을 먹은 적이 없다. 미팅뿐만 아니라 밥 한번 먹자고 해도 안 먹는다. 뭐 먹나 했더니 요거트, 샐러드를 먹더라. 지휘자 역할이라 그 느낌을 살리려고 안 먹더라. 일주일은 견딜 수 있어도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안 먹으면서 자기 관리한다"라고 저스틴 민의 철저한 관리를 전하며 서운한 마음도 함께 토로했다.

"같이 얘기하는 것도 없다"라고 덧붙인 김혜옥은 "친해지려면 끝나고 중간중간 서로 자기에 대해 얘기하며 친해지는데 그것도 계획적인 것 같다. 캐릭터처럼 서로 알아가는 느낌을 살리고 싶어서 그랬구나 싶더라"라며 "좋은 배우고 매력적이고 완벽하면서도 되게 허술하다. 그런 것이 너무 사랑스럽다. 사랑에 빠진 것 같다"라고 저스틴 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저스틴 민은 "관리가 아니라 원래 채소를 좋아한다. 그래서 샐러드를 먹었다"라고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혜옥에게 "같이 많이 먹었잖아요"라고 했지만, 김혜옥은 "기억에 없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선 GV에서도 두 사람은 밥을 같이 먹지 않았던 것으로 티격태격한 바 있다. 저스틴 민은 "부산에서 삼겹살 같이 먹었다"라고 했지만 김혜옥은 "그건 조금이고"라며 받아주지 않아 모두를 웃게 했다.

'흐르는 여정'은 오는 10월 28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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