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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와일드씽', 너무 웃겨서 울었다⋯단언컨대 올해 최고의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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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엄태구·박지현·오정세 경이로운 변신⋯'와일드 씽', 6월 3일 개봉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 그리고 신하균이 뭉쳐 엄청난 코미디 영화가 탄생했다. 너무 많이 웃다가 눈물이 날 지경이다. '극한직업' 제작사 어바웃필름이 제대로 작정하고 만든 '와일드 씽'이다.

'와일드 씽'(감독 손재곤)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가 각각 트라이앵글과 최성곤 역을 맡았다. 여기에 신하균이 박용구 대표로 특별출연했으며, 강기영과 양현민, 공명 등이 힘을 보탰다.

'와일드 씽' 매거진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와일드 씽' 매거진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와일드 씽' 매거진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지현, 강동원, 엄태구가 영화 '와일드 씽'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댄스머신 황현우(강동원 분), 절대매력 변도미(박지현 분), 폭풍래퍼 구상구(엄태구 분)는 한때 가요계를 휩쓴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다. 첫 만남은 허름한 지하 연습실이었지만,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스타 자리에 오른다. 2집 앨범도 곧바로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었고, 38주째 2위만 하던 발라드 가수 최성곤(오정세 분)은 이들에게 밀려 다시 2위가 됐다. 그러던 중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트라이앵글은 하루아침에 해체됐고, 최성곤 역시 나락으로 떨어졌다.

대중에게 잊혀진 채 생계형 방송인으로 살아가고 있던 현우는 20년 만에 재기의 발판이 될 트라이앵글 공연 제안을 받는다. 그는 인생의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멤버들을 찾아 나선다. 그는 재벌가 며느리가 된 도미, 솔로 앨범으로 빚더미에 앉은 상구를 설득해 다시 공연장으로 향하지만, 악연으로 얽힌 전 소속사 박 대표와 성곤의 등장으로 상황은 점점 걷잡을 수 없이 꼬여간다.

일단 캐스팅부터 놀랍다. 강동원이 헤드스핀을 하는 댄스 머신이 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거기다 파워 내향인으로 알려진 엄태구가 폭풍 랩을 쏟아낸다니. 여기에 박지현이 가세해 혼성 댄스 그룹을 완성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다.

5개월에 걸쳐 엄청난 노력과 연습 끝에 완성된 이들의 춤과 노래는 실제 2000년대를 휩쓸었던 아이돌 그룹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물론 제작 스태프들의 도움과 영상 기법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지만, 영화 속 캐릭터로 존재하기 위해 이들이 흘린 피땀눈물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와일드 씽' 매거진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강동원이 영화 '와일드 씽'에서 댄스머신다운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와일드 씽' 매거진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엄태구가 영화 '와일드 씽'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와일드 씽' 매거진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오정세가 영화 '와일드 씽'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여기에 발라드 왕자로 변신한 오정세까지, 과거 서사가 꽤 그럴싸하게 그려지면서 초반부터 몰입도가 확 올라간다. 트라이앵글이 스타덤에 올랐다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20년이 지난 현재 현우가 다른 멤버들을 모아 다시 무대에 오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면서 지루할 틈이 없다. 인생의 실패를 맛본 이들이 다시 한번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절박하게 달려나가는 이야기를 억지 신파로 포장한다거나 샛길로 빠지는 일 하나 없이 끝까지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것이 매력이다.

이는 개성 강한 캐릭터와 이를 맛깔스럽게 표현해내는 배우들의 힘이기도 하다. 성격과 포지션이 명확한 트라이앵글 멤버들뿐만 아니라 등장만 했다 하면 웃음을 유발하는 성곤, 트러블메이커 박 대표까지, 모두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코믹 시너지를 발산한다.

강동원은 팀 리더로서 중심축을 꽉 잡아주고, 박지현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큼한 매력을 선사한다. 엄태구는 부족한 실력으로 인해 존재감 없이 밀리기만 하던 상구를 귀엽게 뿜어냈고, 오정세는 특유의 친근함으로 짠내를 폴폴 풍긴다. 특히 엄태구와 오정세의 코믹 활약이 눈부시다. 연기할 때면 180도 다른 사람이 되는 엄태구의 반전 매력이 이번 '와일드 씽'에서 폭발했다. 엉성하고 좀 부족해 보이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무대에서 목이 터져라 랩을 외치는 상구를 엄태구가 아니면 누가 이렇게 사랑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상곤 역시 오정세 아닌 다른 배우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다. 그가 극에서 '니가 좋아'를 부르는 모든 장면이 웃음 버튼이자, '와일드 씽'의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장르가 코믹인 만큼 결말까지 재미와 웃음이 가득하다. 끝까지 꿈을 이뤄내기 위해 '와일드'하게 달려나가는 이들을 응원하며 나의 꿈을 한번 돌아보는 순간을 마주하며 위로를 받는 것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웃고 또 웃다 보면 러닝타임 107분이 순삭되어 있을 '와일드 씽'이니까. 그래서 확신한다. '와일드 씽'이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새롭게 자리 잡을 '인생 코미디 영화'가 될 거라는 걸.

6월 3일 개봉. 러닝타임 107분. 12세이상관람가.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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