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최정원이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통해 세상을 떠난 친정엄마를 떠올린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프레스콜에서 빌리의 발레선생님 미세스 윌킨슨 역을 맡은 최정원은 "최근 무대에서 매번 가슴이 뜨겁다"라며 "빌리의 엄마가 유서처럼 남긴 편지를 읽는 '레터씬'을 연기할 때 나 역시 최근에 하늘나라로 떠난 어머니를 떠올린다"고 했다.
!['빌리 엘리어트' 최정원 [사진=신시컴퍼니 ]](https://image.inews24.com/v1/3feefed4cf9d29.jpg)
이어 "'레터신'에서 엄마 편지 말미의 '엄마가'라는 부분을 읽을 땐 나의 엄마가 남긴 편지를 생각한다. 빌리처럼 나의 엄마도 하늘나라에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항상 그 씬이 가장 힘들면서도 가장 아름답다"면서 "엄마가 건강하실 때 '빌리 엘리어트'를 보셨다. '네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훌륭한 배우인지 다 알고 있으니 너를 지켜보면서 살아라. 엄마가'라는 편지가 빌리의 편지와 교차돼 감정이 더 올라온다. 덕분에 엄마를 더 잘 떠나보낼 수 있는 것 같다"고 특별한 경험 중이라고 고백했다.
3년 만에 네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1980년대 영국 북부 탄광촌을 배경으로, 광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발레리노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소년 빌리의 감동적인 성장 드라마를 그린다.
10년 전부터 '빌리 엘리어트' 무대에 오르고 있는 최정원은 이번 시즌 김승주(13), 박지후(12), 김우진(11), 조윤우(10) 등 4빌리와 호흡을 맞춘다.
최정원은 "빌리는 오로지 그 해에만 호흡을 맞출 수 있다. 10년 전부터 '빌리 엘리어트'와 '마틸다'로 아역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굉장한 자극이 된다. 살아있는 느낌"이라면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늘 사랑에 빠진다. '절대 돌아오지 말고 거기서 다시 시작하는거야'라고 외치는 마지막 대사가 인상적이다. 아이들이 빌리를 시작으로 나만큼 무대에서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이어 "나 역시 이번 시즌이 마지막일 것 같아서 매 회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7월26일까지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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