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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즌1 보고 자원"⋯ '흑백요리사2', 100人 셰프들 '요리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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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백종원 논란 언급 "시청자 피드백, 무겁고 신중하게 받아들여"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더 강력해진 요리 계급 전쟁,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의 막이 올랐다. 첫 회부터 실력자들이 대거 탈락하며 각본 없는 드라마가 시작됐다.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학민, 김은지 PD와 함께 손종원과 선재스님, 후덕죽, 정호영 등 백수저 셰프 4인과 1라운드 흑수저 결정전에서 생존한 프렌치파파와 아기맹수, 중식마녀, 술 빚는 주모 등 흑수저 셰프 4인이 참석했다.

'흑백요리사2'는 오직 맛으로 계급을 뒤집으려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이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펼치는 불꽃 튀는 요리 계급 전쟁이다.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진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진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김학민 PD는 "다행히 살아남아서 두 번째 시즌을 하게 되서 감사하다"라며 "많은 고민이 있었고, 시즌1이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무게감이 크게 느껴졌다. 시즌2를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를 위한 변화는 독이 될 수 있다. 큰 사랑을 받았던 시즌1의 요소를 보완하고, 아쉬운 것은 새로운 룰로 대체하면서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보고자 집중했다"고 시즌2의 방향을 이야기 했다.

섭외 비하인드도 전했다. 김은지 PD는 "시즌1은 우리 모두에게 용기를 줬다. 시즌1을 고사했던 셰프들이 용기 내서 자진 지원해줬고, '이 셰프님들이 접수를 하고 흑수저로 도전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1에서 후덕죽과 선재스님에게 감히 제안을 못 드렸는데, 이번엔 용기 내서 섭외를 했는데 선뜻 수락해줘서 감사했다. 100인의 라인업이 완성됐을 때 빨리 자랑하고 싶었다. 이제 자랑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라인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 16일 1~3화가 공개, 백수저와 흑수저 셰프 100인 라인업과 함께 1라운드 경연이 펼쳐졌다. '히든백수저' 최강록을 비롯해 19인의 흑수저들이 생존했으며, 2라운드 1:1 흑백대전도 시작됐다.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진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진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백수저' 라인업에는 미쉐린 2스타 이준과 한식과 양식 각각 미쉐린 1스타를 거머쥔 손종원, 대한민국 1호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 57년차 중식 대가 후덕죽, 47년차 프렌치 대가 박효남, 스타 셰프 정호영·샘킴·레이먼킴,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4' 심사위원 송훈, '한식대첩 시즌3' 우승자 임성근 등이 출격했다.

2라운드 첫 생존자이기도 한 손종원은 "'흑백요리사'가 도전이었고, 그것을 극복했을 때 성장한다. 그래서 나오기로 결심을 했다. '흑백요리사'가 침체된 요식업계에 붐을 일으켰다. 시즌2를 통해서도 많은 레스토랑과 식당들에 갔으면 좋겠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손종원은 가장 섭외가 어려운 셰프이기도 했다. 김은지 PD는 "손종원 셰프가 한 번 거절했다. '어려운 것은 알겠다'고 했다. 몇 주 뒤에 '한 번만 더 제안을 해보자'고 했고, 그 끝에 함께 하게 됐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 셰프는 "본업이 중요한 셰프라서 업장에서 할애하는 시간이 중요하다. 촬영일이 겹치지가 않고, 저를 믿어주고 몇 번 이야기 해주셔서 감동 받았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웃었다.

중식대가 후덕죽은 "57년이 긴 세월이지만 요리 인생에서 길진 않다. 요리는 끝도 없다. 요리를 하면서 전세계에서 중식하는 곳은 안가볼 정도로 많이 다녔다. 지금 57년이 됐지만, 지금부터 요리를 알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선재스님은 "고민 끝에 출연을 해서 '흑백'에 가서 90명의 수행자를 만났다. 눈에보이지 않는 몇 백명의 수행자를 또 만났다. '흑백요리사'를 통해 많은 수행자를 만났듯, 여러분들도 '흑백요리사'를 통해서 그들이 음식을 어떻게 생각하고 노력하고, 먹는 먹거리에 대해서도 우리의 삶이 주어진다. 누가 1등을 하든 그 사람들의 삶을 존중하고 실력을 존중하고 싶었다. 곰탕 대결도 그런 마음이었다"고 요리 철학을 이야기 했다.

정호영 셰프는 "시즌1에 섭외를 받았는데 거절을 하고 후회했다. 시즌2 참가자를 할 때 부르지 않아서 조급해졌다. 마침 연락이 와서 함께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서바이벌 심사도 하고 경험도 해봤지만, 나만의 승리 전략은 기본적인 실력을 보여주고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다. 막상 들어가면 욕심을 내고 조급해하고 떨어서 실력 발휘가 어렵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흑백요리사2'만큼 살아가면서 짜릿하고 유쾌한 서바이벌은 없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진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진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흑수저' 라인업에는 프랑스 요리로 따뜻한 위로를 안긴 '프렌치 파파'와 나물술상을 차린 '아기맹수', 중식마녀, 술 빚는 주모 등 흑수저 셰프 등 80인이 출격했으며, 총 19인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흑수저 첫 합격자인 술 빚는 주모는 "조금도 기대를 안해서 감동이 컸다. 시즌1의 셰프들과 한 무대에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슴이 뜨거워졌다. 안성재 셰프님이 저를 심사해줄거란 생각을 못했고, 생존을 해서"라며 울컥했다.

'아기맹수'는 "선생님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제 진심이 담긴 최선을 다한 요리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발달 장애아 아들을 위해 요리를 해왔다는 프렌치 파파의 출사표도 감동을 안겼다. 그는 "아들과 저녁 늦게 봤다. 아이가 제가 울 때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무엇보다 집중을 하더라. 웃으면서 봤다. 저보다 김도윤 셰프님을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 웃었다. '흑수저'로 나온 그는 "계속 요리를 할 수 있을까. 제가 여전히 요리사인가 하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 나가느냐 안 나가느냐였지, 나간다고 결심했을 때는 흑백이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많은 백수저들이 프렌치 셰프의 요리를 지켜보며 응원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프렌치 파파는 "제게 '흑백요리사'는 큰 위로였다. 경연 하는 동안 요리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어제 방송을 보고 알게 됐다. 요리할 때는 2층에서 무슨 이야기 하는지 몰랐다. 방송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고 걱정해주는 것이 너무 큰 위로였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저에게도 스토리가 있지만, 100명의 셰프들이 각각의 스토리가 있다. 스토리에 집중해서 보면 위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중식 마녀'는 "25년 호텔 생활의 전문성과 실력을 바탕으로 했다. 놀이터 가서 재미있게 한 번 놀아보자는 마음으로 편하게 임하려고 했다. 기존에 없던 K중식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히든 백수저 2인 최강록, 김도윤 셰프는 방송을 통해 베일을 벗어 화제를 모았다. 재도전을 한 가운데 최강록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김학민 PD는 재도전자 섭외에 대해 "시청자들이 어떤 분을 가장 궁금해하고 조금 더 모습을 보고 싶은 분이 누굴까 싶어 최강록, 김도윤 셰프를 떠올렸다"고 했다.

김은지 PD는 "셰프 100인과 수많은 스태프가 있는데 심사 순간에는 정적이 흐를 정도로 고요했다. 결과가 나왔을 때 담당 작가들이 눈물을 흘렸다.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울면서 응원했다. 두 사람이 지인과 가족들에게 준비를 못하고 미션을 준비했다. 명장면이 나온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서 멋진 도전 해준 최강록, 김도윤 셰프님에게 감사하다는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은 첫 시즌과 마찬가지로 백종원과 안성재가 심사위원을 맡았다. 백종원은 지난 5월 원산지 표기법 위반 등 논란에 휘말리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며, MBC '남극의 셰프'에 이어 '흑백요리사2'로 방송에 복귀했다.

제작진은 백종원을 편집 없이 담아내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백종원과 안성재 셰프의 심사평을 균일하게 담아냈고, 출연자들이 백종원에 존경을 표하는 부분도 그대로 실었다. 논란을 의식한 행보보다는 '요리 서바이벌'이라는 본질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김학민 PD는 "시청자들의 피드백이 맞고, 다양한 의견이 있고 무겁고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시즌2는 어제 공개가 됐기 때문에 시즌3 제작에 대해서 말씀하기는 이르다. 어떤 반응인지 충분히 귀를 열고 눈을 열고 받아들이고 있다. 유념하고 다음 스텝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흑백요리사2' 셰프들의 진정성, 그리고 이들을 지켜보는 재미와 도파민을 이야기 하며 향후 회차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학민 PD는 "'흑백요리사' 시청 시간에 치킨을 시켜 먹으면서 본다고 하더라. 치맥과 함께 하는 즐거움, 이 작품을 볼 때만큼은 힘든 것을 잊는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요리의 끝"을 이야기 한 김은지 PD는 "시즌2는 13회차로 1회차 늘었다. 더 많은 재미와 감동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대한 만큼의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한편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2'는 매주 화요일 공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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