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새끼' 4살 아들에 폭언하는 母, 오은영 역대급 분노 "아동 학대 신고할 것"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오은영 박사가 금쪽이 엄마의 행동에 분노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3살, 4살 연년생 형제를 키우는 부부의 사연이 담겼다.

이날 스튜디오에 동갑내기 20대 부부가 등장했고, 엄마는 "4살 첫째가 동생에게 폭력적으로 변했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는 코피가 날 정도로 동생을 때려 충격을 안겼다. 신애라는 놀라며 "4살이 동생을 때리는 수위가 생각보다 심하다"고 말했다.

이후 금쪽이는 동생이 자신의 장난감 위로 넘어지자 장난감을 마구잡이로 던졌고, 동생의 얼굴을 쥐어뜯기도 했다.

엄마는 금쪽이에게 "때렸냐"며 "얘기 좀 하자"고 말했고, 금쪽이는 온몸으로 거부하다 엄마를 깨물었다.

아빠는 금쪽이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때릴 수 있지. 형제가 싸우면서 커야지"라고 방관해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은 "연령상 이 아이들은 부모의 지도가 필요한 나이다. 그냥 싸우는 게 아니라 육탄전을 벌일 때 방치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일침했다.

금쪽이는 엄마가 장난감을 정리하자 나가라고 말했고, 엄마는 금쪽이와 실랑이를 벌이며 "나도 너 싫어" "너의 감정은 나한테 중요하지 않아" "내 집이니까 나가" 등의 막말을 했다.

이후 엄마는 금쪽이에게 무작정 한글을 가르쳤고, 금쪽이가 거부하자 "바보로 살 거면 나가. 안 키울 거야. 내가 바보를 왜 키워줘야 하냐"고 폭언을 했다. 이어 엄마는 색연필로 금쪽이 팔을 때리기까지 했고, 결국 금쪽이는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은 "아이를 왜 이렇게 대하십니까. 가혹하고 가학적으로 대하십니까"라고 분노했다. 이어 "발달 속도가 느려 걱정을 한다는데, 그런 문제가 아니다. 바보라서 안 키우겠다니, 잘할 때만 쓸모 있는 인간이란 거다. 느린 아이일수록 더 기죽지 않게 끌고 가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엄마는 "밖에서 바보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금쪽이도 자신이 바보라고 하기도 했다"며 변명을 늘어놨고, 오은영은 "이 나이엔 무슨 뜻인지 잘 모르고 쓰는 거고, 금쪽이도 의미를 두지 않을 거다. 자기한테 유의미한 대상은 부모다. 바보란 단어를 이 집에서 누가 제일 많이 쓰냐. 근데 누구 탓을 하냐"고 화를 냈다.

또 오은영은 금쪽이를 심하게 다그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여기서 깨닫지 못하면 엄마, 아이 키우지 마세요. 이거 아동 학대다. 그야말로 정서적 학대"라고 말했다.

오은영 "이 자리를 벗어나서 또 그런 걸 내가 알게 되면 신고할 거다. 못 키우게 할 거다. 아직까진 가르쳐야겠단 마음이다"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