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배우 김수미가 세상을 떠났다. 다양한 방송과 드라마에서 전국민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던 '연예계 대모'의 별세 소식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故) 김수미는 25일 오전 서울 성모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5세. 빈소는 한양대학교 장례식장이다.
1949년생 고 김수미는 지난 5월과 7월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약 석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
고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입사해 데뷔했다. 1980년 MBC '전원일기'에서 일용네 역으로 출연해 MBC 연기대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을 거머쥐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유의 거침 없고 당찬 캐릭터를 발판으로 충무로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2005년 '가문의 영광2-가문의 위기', '가문의 영광3-가문의 부활',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 '헬머니', '가문의 영광 리턴즈' 등 코미디 영화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였다.
고 김수미는 유쾌하고 시원시원한 모습으로 예능계에서도 숱한 러브콜을 받았다. 2011년 QTV '수미옥' MC를 시작으로 KBS 2TV '나를 돌아봐' '수미산장',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까지도 JTBC '아는 형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서 시청자를 만났다.
남다른 요리 실력으로도 많은 화제를 낳은 고인은 2018년 tvN '수미네 반찬'에 출연해 집밥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고, 1998년 저서 '김수미의 전라도 음식이야기'를 내고 간장게장 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다양한 활동 폭을 보여준 만큼 연기, 영화, 연예대상에서 고루 수상하며 진정한 '국민 할머니'로 사랑 받았다. 김수미는 1986년 MBC 연기대상 대상, 1986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인기상, 2005년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2011년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2013년 SBS 연기대상 공로상, 2015년 KBS 연예대상 쇼오락부문 우수상, 2018년 대한민국 한류대상 대중문화 특별공로대상을 받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