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배우 유혜정이 사람 공포증이 생기게 된 이유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유혜정과 딸 서규원이 출연했다.
이날 유혜정은 이혼 후 딸을 혼자 키우며 옷가게를 했다고 밝혔고, "옷가게 하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지 않냐. 근데 예전엔 내가 악플이 많았다. 하지만 악플은 안 보면 되는데 옷 가게라는 건 문이 열려있기 때문에 누구든 들어올 수 있다. 무방비인 거다. 무방비 상황에서 악플을 직접적으로 듣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딸한테) '너네 엄마, 아빠는 이혼했는데 넌 아빠랑 똑같이 생겼다' '너네 엄마는 성형 너무 많이 해서 괴물 됐다' '얼굴 썩었다' 등의 말을 하는 거다. 그러면 규원이가 어린 나이에 '왜 우리 엄마도 여자인데 그런 말을 하냐. 하지 마라'라고 하기도 했다. 그런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은 "무례한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떻게 반응했냐"고 물었고, 유혜정은 "주변에서 하도 '손님은 왕'이라고 하니까 내가 싸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내가 싸우면 규원이가 더 욕먹을 거 같았다. '저러니까 이혼했지' 등의 소리를 들을까 봐 그냥 묵묵히 참았다. 이겨내지 못하는데도 해야 하는 상황이 13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유혜정은 "나는 너무 곪아서 모르겠다. 근데 규원이한테 하는 말이 너무 상처였다. 가정도 제대로 못 지켰는데 엄마 때문에 듣는 욕이 너무 많아서 내가 너무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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