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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유정임 "워킹맘·경제 문제로 저출산, 희생 아닌 분담 육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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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유정임 작가가 예비 부모가 가져야 할 태도를 설명했다.

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꽃피는 인생수업'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가 미래다' 특집이 전파를 탔다.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이날 유정임 작가는 "칼럼을 쓸 때마다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질문을 받는데, 요즘은 많이 줄어들었다. 아기 울음이 줄어들었고 아이 얼굴 보기 힘든 세상이 왔다"고 입을 열었다.

유 작가는 "후배들이나 동생들에게 아이를 왜 안 낳냐고 물어보면 '왜 낳아야 해요? 세 가지만 말해주세요' 라고 다시 물어본다. 그럼 말문이 막힌다. 선배나 부모 세대를 보면서 여유 있게 살았다면 부러워서라도 많이 낳았을텐데, 매일 희생하고 헌신하고 쪼들리는 부모를 본 젊은 세대들이 의심을 가지는 건 당연한 것"이라 말했다.

이어 유 작가는 "우선 워킹맘으로서의 고민이 클 것이다. 삶을 성취하고 달라진 태도로 일에 임한다. 임신과 출산 후 아이에게 '굳이 왜 결혼하니? 엄마처럼 살려고?'라고 말하는 분들도 많은 것이다. 초 경쟁 시대에 그 자리 내놓고 가려니 나 혼자 살기 너무 힘들다. 내 집, 내 차 마련했다면 지금은 안 보이는 미래가 아닌 눈 앞이 걱정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유 작가는 "두 번째는 경제적 문제다. 아이 키우는데 돈이 한 두 푼 드는 게 아니다. 분유 값, 장난감, 사교육 속에서 힘들어 질 수 밖에 없다. 카페도 가고 서핑도 하는 생활이 사라지고 빠듯한 경제가 공포감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럼 '안 낳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러면서도 아이가 주는 행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작가는 "날 보고 시속 200km/h로 달려오는 아이들을 본다. 아무 댓가 없이 목숨 놓고 달려오는 아이가 어디 있을까. 내가 사라지면 대성통곡할 사람 두 명은 있다는 생각도 든다. 돈으로 못 사는 에너지를 충전하게 된다"며 아이로 인한 행복을 많이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그래서 독박 육아 아닌 좀 편한 육아가 뭐가 있을까 생각해 봤다. 독박 육아가 아니라 가족이 한 팀이 돼야 한다. 모두 각자 포지션이 필요하다. 희생 아닌 분담이 필요하다. 나에게 주는 '전략적 보상'도 필요하다. 3만원 들고 나가서 5시간 혼자 노는 거다. 영화 보고, 티셔츠 사며 힐링하는 것이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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