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이화여대 무용과 조기숙 교수가 "운동의 이름으로 몸을 학대하지 말고,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걷자"고 강조했다.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대표 이창호)가 개최하는 '제9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하 트레킹교실)'이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기숙 교수는 "요즘 젊은이들 중에는 빛 좋은 개살구, 아름다운 허당이 너무 많다"라면서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몸을 학대하고, 식스펙 등 껍데기에만 집중하는 친구들이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이어 "몸은 지성 감성 영성이 모두 담겨 있는, 한 사람의 역사다. 이제는 제대로 몸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기숙이 만난 예술가' 칼럼을 연재하며 조이뉴스24와 인연을 맺은 조 교수는 지난 봄, 가을에 이어 어느새 4회째 트레킹교실을 찾고 있다. 조기숙 뉴발레단을 이끌고 있는 조 교수는 일상에서 걷기를 생활화하며 몸의 감각을 깨운다고. 그는 매일 1만보, 주말엔 2만보 이상을 걷는 걷기 마니아다.
그는 "걷는 건 일상의 가장 좋은 운동"이라며 "걷기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능력이다. 자연스럽게 건강을 지키는 즐거움을 놓치지 말라"고 걷기 예찬을 펼쳤다.
"지금처럼 연 2회 트레킹교실이 좋지만 앞으로는 걷기 운동으로 확대하면 좋겠어요. 자연과 함께 숨쉬며 함께 걷는 시간을 통해 함께 건강을 지키면 좋겠습니다."
이날 조 교수는 본격 트레킹에 앞서 '잘 서고 잘 걷기'라는 제목으로 참가자들에게 올바르게 걷기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조 교수는 "몸이 하늘과 땅을 연결한다는 마음으로 척추를 쭉 펴고,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에너지를 느껴보시라"며 "올바른 직립을 위해서는 어깨선과 골반, 발목이 일직선이 돼야 한다. 편향되지 않게 똑바로 척추를 세우자"라고 말했다.
이어 "골반에서 발목, 발까지 모든 뼈와 관절이 협업하는 느낌으로 걸어보자"며 "모든 골반을 다 움직인다는 마음으로 걸으면 된다. 무릎에 닿는 중력을 느껴보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트레킹은 북한산 진달래 능선을 다녀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지난 2022년 4월에 이은 앵콜 트레킹이다. 이 길은 웅장한 만경대리지, 백운대, 인수봉 파노라마를 감상하며 아기자기한 산길을 걸을 수 있어 등산 동호인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또한 이날 트레킹에서는 산길을 걸으며 친환경을 실천하자는 의미로, 플로깅(Plogging)이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컵라면, 에너지바, 생수 등 든든한 산행을 위한 음식과 선크림, 등산스카프 등 기념품이 제공됐다. 유료 참가자들은 추첨을 통해 명품 브랜드 '그로바나'(GROVANA)시계, 파나소닉 무선 청소기, 오들로 등산의류, 반려견 영양제 등 경품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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