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산에서 받은 좋은 기운, 작품으로 이어졌으면" 매니지먼트 런의 배우 3인방, 차지혁과 최유솔, 이석이 북한산을 함께 걸으며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차지혁과 최유솔, 이석은 20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우이동만남의광장에서 열린 '제9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교실'을 찾았다.
세 배우는 소속사 곽태영 이사의 추천으로 트레킹대회에 참가 등록을 했다. 평소 자기 관리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있는 이들은 "셋이 함께 산을 오르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
차지혁은 감우성, 성동일 주연 영화 '짐승'에 캐스팅 되어 조만간 촬영에 들어간다. 그는 "운동을 좋아하지만 산은 많이 안 다녀봤다"라며 "영화 촬영을 앞두고 있으니까 좋은 기운 받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유솔은 "봄 기운을 온 몸으로 받을 수 있어서 개운하다. 원래 서울숲 청계천 산책하는 걸 좋아한다"라며 "올 봄에 트레킹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겼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최유솔은 민진기 감독이 연출을 맡은 '살롱 드 홈즈'에 출연한다.
이석은 중앙대학교 연극학과를 재학중으로, 현재 신작을 고르고 있다. 그는 "아침에 산 공기를 맡을 수 있어서 좋다"라며 "이른 아침에 잘 안 일어나는데 스트레칭도 하고 건강해지는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군 제대 이후 산은 4년 만에 처음이다.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라며 "회사의 예쁜 누나, 형님들과 함께 해서 좋다"라고 의미를 더했다.
함께 산행을 마친 세 사람은 "산행을 3시간 동안 하니 고비가 있었지만 즐거웠다. 옆에 동료들이 있어서 기쁘고 든든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한산 진달래 능선을 다녀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2022년 4월에 이은 앵콜 트레킹으로, 웅장한 만경대리지, 백운대, 인수봉 파노라마를 감상하며 아기자기한 산길을 걸을 수 있다.
북한산 진달래 능선 코스는 봄을 알리는 진달래와 벚꽃이 우이동부터 대동문에 이르기까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길이다. 진달래능선에 올라서면 북한산의 삼각 파노라마가 한 눈에 들어오고, 능선 중간중간 있는 바위 위에 올라서면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초보자가 걷기에 부담이 적으면서도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봄 등산객들이 즐겨찾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날 트레킹에서는 산길을 걸으며 친환경을 실천하자는 의미로, 플로깅(Plogging)이 함께 진행됐다. 개인 집게와 쓰레기봉투가 준비물로, 트레킹 교실 참가자들은 주변의 휴지와 쓰레기를 주우며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다.
'제9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은 산림청·한국산악회·강북구가 후원, 유럽 최고 애슬레저 브랜드 '오들로'(ODLO)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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