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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른한살 아이유, 첫 월드투어…6만 서울 관객 홀린 '완벽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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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서른한 살, 데뷔 16년차 아이유가 무대 중앙에 섰다. 1만5천여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가 우뢰같이 쏟아졌다. 20여곡을 완벽한 라이브로 선보인 아이유는 나흘간 6만 관객의 마음을 훔쳤다.

아이유는 '무대장인' 다운 활약으로 '2024 월드투어' 서울의 마지막 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아이유의 단독콘서트는 2022년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KSPO DOME에서 '2024 IU H.E.R 월드투어 콘서트 ' 마지막 4회차가 진행됐다. 아이유는 지난 2일부터 단독 콘서트를 선보였다.

2024 아이유 H.E.R 월드투어 콘서트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
2024 아이유 H.E.R 월드투어 콘서트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

2024 아이유 H.E.R 월드투어 콘서트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
2024 아이유 H.E.R 월드투어 콘서트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

이날 아이유는 오프닝에서 360도 회전하는 리프트를 타고 무대 중앙으로 하강했다. '믿고 듣는 보컬' 아이유는 신곡 '홀씨'에 이어 '잼잼'까지 연거푸 열창했다.

'유애나'들의 뜨거운 함성에 "점점 오프닝 때마다 소리가 커지는 것 같다"면서 "어제 정말 역대급이었기 때문에 (그걸 뛰어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이런 생각을 했는데 과연 막공이다 정말"이라고 감동을 드러냈다.

이날 공연은 아이유가 "처음부터 과열하지 마시라"고 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이었다. 아이유는 "지난주보다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공연장이 평상시보다 덥다. 여러분의 열기 때문인가"고 되묻기도 했다. '2024 월드투어' 서울 공연의 막공다웠다.

"(분위기는) 귀엽지만 가사는 멋있는" 두곡 '어푸'와 '삐삐'에 이어 아이유는 관객들의 기억을 지워버리는 시도(?)에 나섰다. 이어 'Obliviate'를 끝으로 1부를 마무리지었다.

"편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흘러간다"는 아이유의 말처럼 2부의 첫 곡은 메가 히트곡 'Celebrity'. 이어 분위기는 'Blueming'에서 터졌다. 아이유는 노래 중간중간 관객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관객들의 호응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 극 후반부테는 댄서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마치 축제의 한 장면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이어 'Coin' '에잇' '내 손을 잡아' '관객이 될게' 등을 함께 열창했다. '믿고든는 보컬리스트'답게 아이유는 격렬한 댄스에도 흔들리지 않는 완벽한 라이브 가창으로 관객을 들었다놨다했다. "역시 막공(마지막 공연)"이었다.

'2024 월드투어' 서울 마지막 콘서트의 게스트는 예상 외의 인물이었다. 앞서 뉴진스. 라이즈. 르세라핌이 거쳐간 이 자리의 주인공은 배우 박보검이었다. 두 사람은 앞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로 연기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이날 박보검을 "든든하고 멋진 친구다. 가수는 아니지만 가수만큼 노래를 잘한다"면서 "화면에서 봐도 정말 믿기지 않게 잘생겼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눈을 비비실 만큼 잘생겼다. 나의 멋진 고마운 내 친구"라고 소개했다.

"월드투어 서울 마지막 콘서트에 응원의 힘을 실어드리기 위해 찾아왔다"고 밝힌 박보검은 "작년 한해 '폭싹 속았수다'를 함께 열심히 촬영했다. 드라마 촬영하면서 월드투어까지 준비하는, 대단하고 멋지고 부지런한 친구다. 이런 친구를 만나게 돼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이날 박보검은 관객들과 함께 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말고'를 비롯해 적재의 '별 보러가자'를 라이브로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긍정의 아이콘'답게 "삶에 감사한 일이 가득하시길 바란다"는 말로 '유애나'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3부는 좀 더 차분해졌다. 'Havana'와 '너의 의미' '금요일에 만나요' 'strawberry moon' 어쿠스틱 버전을 쉼없이 선보이며 관객들을 또 한번 홀렸다. 특히 팬들과 함께 완성한 응원봉 조명은 콘서트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아이유는 "첫 공연을 마치고 체력 소모가 장난 아니었다. 만보계를 채워 측정해보니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공연할 때보다 더 많이 걷더라"라면서 "이곳은 여러분과 더 호흡하기 좋은 공간이라서 발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관객과 소통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71살까지 체조(경기장)을 채우는 할머니가 되는게 내 꿈"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리고 이곡은 그때까지 세트리스트에서 빠질 일이 없을 것 같다. 내가 진짜 크게 좋아하고 애정하는 곡이다. 이 곡을 (유애나와) 함께 부를 때마다 마음이 정화된다고 느껴진다. 내 곡 중 그런 곡이 세곡 있다. '무릎' '마음' 그리고 마지막 한곡이 이거다"라고 말하며 '밤편지'를 불렀다.

아이유는 올해 생애 첫 월드투어에 도전한다. 이달 서울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북미(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 DC, 로즈먼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를 총 18개 도시를 방문한다.

9일 소속사에 따르면 아이유 월드투어는 서울에 이어 요코하마, 타이베이, 미국 뉴어크·애틀랜타·워싱턴 D.C·로즈몬트·오클랜드·로스앤젤레스, 자카르타 공연이 전석 매진됐다.

이날 아이유는 9월 21일과 22일 앙코르 서울 공연 계획도 전했다.

그는 "한국 팬분들이 투어 한바퀴 열심히 돌고 오는 동안 나 많이 보고싶을 거 아니냐. 그래서 앙코르 공연을 해야하지 않나 싶다. 9월에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자"라면서 "30대 정말 끊임없이 도전한다. 이번에는 상암으로 간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그때는 체조(경기장)와는 다른 분위기의 공연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했다.

2024 아이유 H.E.R 월드투어 콘서트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
2024 아이유 H.E.R 월드투어 콘서트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

2024 아이유 H.E.R 월드투어 콘서트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
2024 아이유 H.E.R 월드투어 콘서트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이 공연의 힘을 받아서 한바퀴 잘 돌고 9월에 다시 웃는 모습으로 만나자"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유는 준비한 20곡에 앙코르 곡까지 더해 3시간 여 동안 무대 위를 종횡무진했다. 그는 "앞으로도 힘 닫는 데까지 노래하고 노래로 사랑한다고 이야기하는 가수 되겠다"고 약속했다.

"2주 연속 공연이 쉬운 일이 아니네요. 그리고 어제 좀 달렸어요. 그래서 오늘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근데 오프닝에서 '홀씨'를 부르면서 내려오는 순간 됐다 싶더라고요. 이런 날은 관객들이 다 해주는 날이에요. 자주 만날 수 없는 날이고. 가수 입장에서도 운 좋게 얻어걸린 날이라고 해야할까요. 막공이라서 기대한 것도 있긴 했지만 기대를 뛰어넘을 정도의 호흡을 보여주셔서, '아이유 참 좋다'를 외쳐주셔서 감사해요."

"서울 4회 공연을 잘 마쳤네요. 감사드려요. 앞으로 연달아 공연하고 시차적응도 해야하겠죠. 어떤 날은 컨디션이 안좋은 날도 있을텐데 (오늘의) 이 힘으로 하면 되겠죠? 가수에게 관객은, 진짜 링거 3시간 맞는거 보다 낫더라고요.(웃음)"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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