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환승연애' 이진주 PD가 내 혈육의 로맨스로 돌아왔다. '연애 고수'들이 뭉친 '연애남매'는 연애리얼리티의 새 장을 열 수 있을까.
21일 오전 고양시 소노캄호텔에서 JTBC-웨이브 '연애남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진주PD와 한혜진, 코드 쿤스트, (여자)아이들 미연, 뱀뱀, 조나단, 파트리샤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연애남매'는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가족 참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연애 리얼리티 최초 남매들이 출연진으로 등장해 사사건건 티격태격해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내 편이 되어주는 K-남매들의 특성을 연애 프로그램과 접목했다.
'연애남매'는 '환승연애' 신드롬을 일으킨 이진주 PD의 1년 3개월 만의 차기작으로 주목받았다.
이진주 PD는 "제 친구 오빠가 연애 프로그램에 나가게 됐다. 친구가 걱정을 했고, 저에게도 물어봤다. '친구와 오빠가 연애 프로그램에 같이 나가면 재미있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 프로그램을 떠올렸다"라며 출발점을 이야기 했다. 그는 "관계성을 가진 사람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전작에서 했는데, 가족은 더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몰입할 수 있는 포인트는 다양하다. 전작은 '내 전 연애는 이랬는데' '내 전 남자친구도 이랬는데'라고 떠올리며 봤다면 '우리집도 저랬는데' '우리 오빠도 저랬는데' 생각을 할 것 같다"라며 "연애 플러스 다양한 가족에 대한 생각을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환승연애'와 차별점을 이야기 했다.
'연애고수' 한혜진과 코드 쿤스트, (여자)아이들 미연, 갓세븐 뱀뱀, 크리에이터 남매 조나단, 파트리샤가 MC군단으로 활약, 남매들의 썸을 도와줄 예정이다. 서툰 플러팅에 안타까워하고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하는 순간에는 누구보다 기뻐하며 과몰입의 끝을 보여줄 예정.
한혜진은 "아주 재미있다. 자신있다"고 했고, 코드쿤스트는 "다양한 감정이 많이 들었다. 힐링이 된다"고 자신했다. 미연은 "남매가 없고 외동이라 공감을 잘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또래 친구라서 깊이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뱀뱀은 "형과 여동생이 있는데 많은 것을 공감하고 있고, 몰입을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미연은 "남매가 있다보니 더 따뜻하고 화목한 느낌이 있다. 가족이 된 것처럼 몰입이 되고 공감이 된다. 매 순간 가족처럼 느껴져서 공감하면서 보고 있다. 집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시트콤 같다. 웃다가 울다가 엉덩이에서 털나는 프로그램이다"고 말해 남다른 공감 능력을 자랑했다.
현실남매인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코너 안의 코너'라고 해도 될만큼 티격태격 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나단은 "섭외가 왔을 때 파트리샤와 늘 같이 함께 한다는 것이 너무 좋다. 굳이 둘을 붙여놓은 PD님에게 감사하다. 보면서 많은 감정이 오가고 있다. 처음에는 '너희도 죽어봐라'는 느낌으로 지켜봤다. 지금은 힐링하는 마음으로 보게되는 것 같다"고 했다. 파트리샤는 "오빠와 나오는 것이라 어떻게 봐야할지 생각을 했다. 격주로 붙어있으니 걱정이 됐다. 전날엔 되도록이면 안 보고, 촬영장에서 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촬영을 하면서 너무 재미있고,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다"고 자신했다.
한혜진은 "남동생이 결혼하기 전 이 프로그램을 봤다면 기분이 남달랐겠다. 제가 남동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 형제자매가 있으신 분들은 웬수 같다고 사랑을 느낄 수도 있다. 사고의 전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애의 참견' 등 연애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혜진은 "타 프로그램에선 동생 라인을 맡고 있는데 '연애남매'에서는 왕고다. 핫한 분들과 하다보니 '이렇게 할 수 있구나' 싶었다. 공감대가 형성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애남매'는 '환승연애'와 같은 요일에 공개, 정면승부를 펼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PD는 "'환승연애'가 재미있는 순간도 있지만, 슬픔이 많이 들었다. 유쾌하고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었다. JTBC 이적 후 '깔깔깔 웃고 유쾌한 것 하고 싶다' '긍정적인 프로그램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결국에는 우리가 쌓아온 노하우로 잘할 수 있는 것을, 약간의 변주를 곁들여보자고 했다. 또 연애 프로그램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색깔이 많이 달라졌다. 좋은 영향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승연애와 같은 시기에 공개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다. 금요일을 택한 것은 TV를 많이 켜는 시간대에 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환승연애'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환승연애' 패널로 참여했던 뱀뱀은 "저 역시 슬픔이 컸다. '연애남매'는 편하게 본다. 유쾌하고, 시트콤 같다. 가족 이야기가 들어가서 다른 포인트에서 감동을 받는 부분이 있다. 연애라는 키워드만 같고, 다 다른 프로그램이다"고 강조했다.
한혜진은 "엔터테인먼트의 끝판왕"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연애는 지극히 사적인 영역인데, 연애프로는 주관적인 감정과 이성적인 판단을 하면서 보는데 내 혈육의 연애를 지켜보는 묘한 상황, 많은 감정이 교차할 것 같다. 혈육이 없는 사람은 혈육이 갖고 싶을 것 같고, 혈육이 있으면 다시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묘한 긴장감과 따뜻함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코드쿤스트는 "다른 연애 프로그램은 외적인 것이 채워진다. '잘생겼다' '멋있다'라면 '연애남매'는 속이 꽉 찰 것 같다. 내면에 집중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연애남매'는 3월 1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OTT는 웨이브로 독점 공개, 본 방송보다 한 시간 빠르게 선공개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