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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레미제라블' 조정은 "20분 등장, 판틴 드라마 모두 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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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조정은이 뮤지컬 '레미제라블' 세번째 시즌 무대에 올랐다. 재연 이후 8년 만이다.

29일 오후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 판틴 역으로 활약 중인 조정은을 만났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라 (아직) 판틴을 연기할 수 있는 나이대이고, 다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다시 할 수 있을지는 약속할 수 없지만, 그래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매 회 공연을 즐겁게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조정은 [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
뮤지컬 '레미제라블' 조정은 [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빵 한조각을 훔친 대가로 19년 감옥살이 후 주교의 자비와 용서에 감동하여 새로운 삶을 살기를 결심한 장발장의 이야기다.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가진 '레미제라블'은 장발장 삶을 따라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내며 사랑, 용기, 희망에 대한 대서사시를 완성한다.

조정은은 '레미제라블'에 대한 애정이 유독 크다고. 그는 "대중적이면서도 전하려는 메시지가 명확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무대 연출, 메시지, 뮤지컬 넘버까지 정말 구멍 하나 없이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배우로서도 공부가 많이 된다"고 고백했다.

"'나는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살고 있나'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에요. 저는 죽음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하게 됐어요. 과연 나는 온전히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살고 있는가, 욕구가 아닌 비전에 맞게 살고 있는가를 스스로 되묻게 돼요. 하지만, 관객들이 공연을 보며 위로를 받고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조정은은 '레미제라블'에 세 시즌 연속 참여했다. 극중 판틴은 코제트의 어머니이자 시련 앞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인물.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와 섬세한 표현력을 자랑하는 조정은은 초연(2012~13), 재연(2015~16)에 이어 8년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조정은은 "초연 때는 1년간 원캐스트로 판틴을 연기했다. 판틴을 완벽히 수행하는 데 급급해서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면서 "재연 이후 8년이 흐른 지금은 딸을 향한 마음이 문자가 아닌 가슴으로 와닿는다. 그때는 알지 못했던 것이 지금은 눈에 보인다"고 고백했다.

세번째 출연이지만 '레미제라블'의 긴 오디션 과정은 변함없었다. 특혜는 없었다. 오히려 원작자 카메론 매킨토시의 "판틴이 너무 익숙해 보인다"는 지적에 연기를 수정하며 오디션에 임했다.

그는 "오디션은 늘 힘들다. 하지만 '레미제라블'은 꼭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결과 기다리는 게 힘들었다"며 "초연부터 삼연까지 총 세번의 오디션을 봤지만 그 과정은 다 똑같았다. 역시 '레미제라블'이구나 싶어 더 좋았다"고 고백했다.

"판틴의 분량은 15~20분이에요. 그 안에 등장해서 죽고 퇴장하죠. 빅 넘버는 'I Dreamed a Dream' 한곡 뿐이에요.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기량을 다해서 판틴의 드라마를 모두 전달하고 싶어요."

뮤지컬 '레미제라블' 조정은 [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
뮤지컬 '레미제라블' 조정은 [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

뮤지컬 '레미제라블' 조정은 [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
뮤지컬 '레미제라블' 조정은 [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

'레미제라블'은 3월1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이후 대구로 자리를 옮겨 4월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드라큘라'(2021)부터 '지킬 앤 하이드' '어짜피 혼자' '베토벤', 그리고 '레미제라블'까지 제 나름대로는 소처럼 열심히 일했어요. 이젠 잠깐 쉬어가려고요. 그 전까지는 '레미제라블'의 한 회 한 회에 최선을 다하고, 온전히 누리고 싶어요."

한편 '레미제라블'은 민우혁과 최재림(장발장 역), 김우형, 카이(자베르 역), 조정은, 린아(판틴 역)이 출연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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