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가수 김정수가 위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정수가 출연했다.
이날 김정수는 "매주 축구를 했다. 하루는 갔는데 혈변을 봤다. 그 다음날도 혈변을 봤다. 머리를 못 들겠어서 누워서 매니저에게 빨리 와라, 나 상태가 이러니 병원 가자고 했다. 내시경으로 보니 암이 크게 있더라. 위암 말기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한 번도 통증도 없고 아무렇지도 않다가 갑자기 무슨 영화처럼 '말기라 죽게 됐다'고 하니까 놀라기보다 어이가 없었다. '나 할일이 많은데 음악도 아직 더 해야 하고' 이런 걱정을 했다. 죽는다 산다 이런 건 크게 신경 안 썼다"고 말했다.
김정수는 8시간 넘는 대수술을 받았고, 위의 80%를 절제했다고. 그는 "수술 끝나고 한 일주일 만에 항암치료를 시작하는데 캔 죽이 있다. 반 컵만 먹으면 위가 없으니까 구토를 한다. 나도 가만 보면 의지가 참 강한게 토하면 양치하고 또 먹고, 토하면 또 먹고 일주일을 그랬다. 나중엔 내 몸이 포기했는지 '그래 먹어라'라고 해서 먹히더라. 그래서 살았다"고 투병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김정수는 건강을 걱정하는 아들에게 "얼마전 검사를 받았는데 다 괜찮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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