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권오중 "발달장애 아들, 전세계 15명 희소병…최근 대학 졸업"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배우 권오중이 희소병을 앓고 있는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권오중이 출연해 모벤져스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권오중은 "내 아이는 어릴 때 굉장히 평범했다. 어느 순간 증상이 안 좋아졌고 병원에서도 진단명이 나오지 않았다"며 "최근 유전자 검사를 하고 1년을 기다려 진단명을 알게 됐다. 우리나라에서 1명, 전세계에서 15명만이 앓고 있는 희소병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권오중은 "아들의 병명을 알게 돼 감사했다. 진행 과정도 모르고 치료약도 모르지만, 더 나빠지지 않고 행복하기만을 바라며 키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권오중은 아이를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취득하고, 아들을 대학 졸업까지 시켰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권오중은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때문에 봉사 활동을 했는데 봉사만 해서는 실질적 도움이 안 되더라. 아들을 올바르게 키우고 도움도 주기 위해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들이 대학에 올라가기 힘들 것이라고 해 고등학교 졸업식을 성대하게 준비했는데 갑자기 대학에서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더라. 수십 군데 원서를 냈지만 장애인 전형까지 모두 떨어졌는데 입학 전날까지 모집이 열린 학교가 있어 찾아갔더니 '왜 이제 왔냐'고 하더라. 입학 원서를 받아줘서 다음날 기적적으로 입학했고 4년제 대학교를 졸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