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경소문2' 조병규와 악귀 강기영의 숨 막히는 첫 만남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연출 유선동/극본 김새봄/이하 '경이로운 소문2') 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5.4%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전국 평균 3.4%를 얻으며 흥행 시동을 걸었다.
이날 나적봉(유인수 분)이 카운터즈의 신입으로 합류하고, 마주석(진선규 분)이 악귀즈에게 사랑하는 아내(홍지희 분)를 잃는 데 이어 소문(조병규 분)과 필광(강기영 분)의 강렬한 첫 만남이 버라이어티한 전개 속에서 펼쳐졌다.
나적봉은 농촌 발전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영농의 미래. 그의 현재 최대 관심사는 늙은 아버지의 소원대로 백년해로할 색시를 구하는 것이다. 나적봉은 부푼 꿈을 안고 맞선 자리에 나갔지만, 차에 치일 위기의 맞선녀를 구하려다 결국 코마에 빠졌다. 그 와중에 우연히 나적봉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 가모탁이 "타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지는 거룩한 희생정신에 깊은 효심까지"라며 마침내 찾은 신입 카운터 적임자의 등장을 환호로 반겼다.
삶과 죽음의 경계인 융의 초원에서 위겐(문숙 분)을 만난 나적봉은 "살신성인, 결자해지의 자세로 열심히 해볼게요"라며 결연한 각오를 다지며 카운터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하지만 나적봉은 멋진 히어로의 새 삶에 대한 기대와 달리 합류 첫날 만에 청양고추보다 매운 선배 소문과 도하나(김세정 분)의 스파르타 훈련으로 녹다운돼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 펼쳐질 나적봉의 성장과 함께 그의 합류로 업그레이드된 카운터즈의 킹잼 팀플레이가 예고돼 관심을 높였다.
그런 가운데 악귀 필광, 겔리(김히어라 분), 웡(김현욱 분)이 극악무도한 악행을 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특히 박프로(박정복 분)가 백두건설 분양사기 사건 피해자의 눈을 피해 도주하던 중 엘리베이터에서 3악귀를 마주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악귀즈는 백두기획건설 분양 사기 사건의 배후였던 것. 필광의 염력에 의해 박프로의 몸이 둥둥 뜬 채 목이 졸려지던 그 순간, 마주석의 아내 이민지가 악귀즈의 엘리베이터에 타면서 긴장감이 폭주했다.
그 시각 마주석은 생존권 보장을 외치며 분신자살을 시도하는 백두건설 분양사기 사건피해자와 대치하던 중 아내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다. 마주석은 폭풍 오열하며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절절히 기도했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배 속의 아이까지 모두 잃게 되면서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그렇게 아내를 떠나보낸 마주석에게 주변의 위로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마주석은 "왜 죽겠다는 인간은 살고,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우리 민지는 죽은 건데? 우리 민지 저렇게 만든 놈들 용서 못 해. 절대 안 잊어"라며 울분을 토했다. 급기야 의식불명이던 박프로가 깨어났다는 소식이 들리자, 마주석의 얼굴은 이내 슬픔이 지워진 채 서늘한 분노가 차올라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그의 다음 행보를 궁금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악귀즈는 중국 카운터들을 전멸한 후 그들의 능력을 흡수하면서 땅의 기운을 보기 시작했다. 이후 카운터즈는 웡의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하던 중 그와 첫 맞대결을 펼쳤다. 가모탁(유준상 분)과 도하나의 동시 공격에도 오히려 밀릴 만큼 악귀 웡은 빠르고 강했다. 일촉즉발 위기의 순간 소문이 웡에게 일격을 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드러낸 악귀즈와 이에 맞서는 카운터즈의 대결이 스펙터클한 재미를 폭발시켰다. 특히 이들의 맞대결을 지켜보던 필광은 "땅에서 올라오는 검은 빛, 그게 놈들하고 우리를 연결하는 거야"라며 카운터즈의 능력과 존재에 흥미를 느껴 곧 다가올 이들의 싸움을 기대하게 했다.
도하나는 웡과 싸우던 중 그의 기억에서 악귀즈와 마주석 아내의 만남을 읽었다. 이후 소문과 도하나는 마주석 아내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박프로의 입원실을 찾았고, 박프로의 기억을 되살려 사고 발생 직전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도하나는 박프로의 기억을 통해 마주석의 아내를 죽게 한 진범이 악귀즈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극 말미에는 악귀 필광이 소문을 만나기 위해 국숫집을 직접 찾아오면서 긴장감은 절정에 치달았다.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돌아보는 소문과 그런 소문을 바라보는 필광의 시선이 부딪힌 가운데 국숫집 가득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로 꽉 채워진 만큼 섣불리 행동할 수 없는 상황. 예상하지 못한 필광의 등장에 점점 긴장하는 소문과 여유롭게 미소를 짓는 필광의 얼굴에서 엔딩을 맺어 소문과 필광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같은 날 방송된 KBS2 '진짜가 나타났다!'는 22.8%, JTBC '킹더랜드'는 10.7%, TV조선 '아씨 두리안'은 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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