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싸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연이 중단됐을 당시 큰 두려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가수 싸이는 9일 진행된 디즈니+ '싸이 흠뻑쇼 2022'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진정 즐길 줄 아는 최고의 아티스트 싸이와, 미치도록 놀고 싶은 35만 명의 관객이 만들어낸 2022년 흠뻑쇼의 최고의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낸 콘서트 라이브 필름은 지난 3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콘서트 라이브 필름은 대한민국 최고의 아티스트 싸이가 선보이는 히트곡 퍼레이드와 독보적 쇼맨십, 그리고 이를 즐기는 광(狂)객들의 뜨거운 열기로 마치 '흠뻑쇼' 공연의 한가운데로 들어간 듯한 생생한 몰입감으로 호평받고 있다.
싸이는 2002 월드컵 기간 거리 응원의 감동적인 순간을 보면서 '흠뻑쇼'를 처음 생각해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인파가 한 색의 옷을 입고 한 노래를 부르고 소리를 지르는게 얼마나 감동적이고 뭉클한 일인가 느꼈다. 나도 그런 공연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 여름에 청량하게 파란 옷을 입고 경험하는 워터 테마파크 같은 느낌의 음악 위락시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싸이는 "해가 거듭될수록 규모가 놀라울 정도로 커져서 이젠 자부할 만한 규모의 대한민국 여름 공연 브랜드가 된 것 같다. 가수가 큰 공연 브랜드를 가질 수 있다는 자부심, 자긍심이 있다. 2011년 론칭 후 작년이 만으로 10년이었다. 9개 도시에서 35만 명 관객 유치해서 같이 느꼈던 희로애락을 담았다. 10년 만에 무럭무럭 잘 자라줬다는 생각을 한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공연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고 싸이 역시 그 피해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다. 싸이는 당시를 회상하며 "코로나19는 온 나라, 온 세상이 처음 겪는 커다란 어려움이었다. 그냥 너무 많이 놀랐다. 영화에서나 보던 이런 일이 벌어지는구나, 자의와 상관 없이 일상이 이렇게 변화하는구나 싶어서 두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연업 종사자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어서 아무 것도 콘트롤 할 수 없었다. 두려웠고 막막했다. 재앙이었기 때문에 내가 이겨낼 순 없었다. 지나가겠지 하면서 지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싸이 흠뻑쇼 2022' 라이브 필름은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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