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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홍김동전' PD "수저게임 애착…BTS 지민 출연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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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홍김동전'은 동전을 던져 운명을 개척하는 콘셉트의 구개념 버라이어티다. 모든 사람들이 신개념을 외칠때 홀로 구개념을 선택했다. 대놓고 레트로를 표방한 셈이다. 덕분에 각종 추억의 게임과 벌칙들이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옛날 형식이지만 포장은 트렌디하고 세련됐다. 덕분에 MZ세대에게도 제대로 먹혀들었다.

최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커피숍에서 만난 KBS 2TV '홍김동전' 박인석 PD는 "세상에 없던 컨셉이 아니고, 엄청 새롭고 처음 보는 구성도 아니다. 그래서 게임 하나를 짜더라도 뭔가 다르게, 좀 새롭게 구성해보려는 욕심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김동전' 메인 연출을 맡고 있는 KBS 박인석 PD [사진=KBS]
'홍김동전' 메인 연출을 맡고 있는 KBS 박인석 PD [사진=KBS]

"솔직히 '홍김동전'에 유재석, 강호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스타작가나 스타피디가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근데 제작진과 출연진의 팀워크는 정말 좋아요.('홍김동전'은 지난해 'KBS연예대상'에서 팀워크상을 받았다) 꽁냥꽁냥 아이디어를 던지고 발전시키면서 매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홍김동전'은 작가진만 10명, PD도 10여명에 달한다. '홍김동전'은 31회 방송을 선보이기까지, 허투루 흘려보낸 기획이 없다. 매주 새 프로그램을 기획하다 보니 회의가 많고, 후반작업에 공을 많이 들이는 편이다. 시청률은 1~2%대로 고전 중이지만 최근들어 젊은 세대의 유입이 늘고 있다.

그는 "'요즘 내 밥친구' '요즘 내 최애 예능' '이거 재밌는데 제발 좀 봐줘라' 같은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PD와 작가는 고된 일인데, 그런 댓글 볼 때마다 마약을 먹은 것처럼 힘을 얻는다. 시청률을 떠나 다들 기분좋게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에 선보인) '수저게임' 편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진짜 고생하면서 만들었는데 실상 시청률은 1.1% 나왔어요. 근데 그 이후부터 시청자 유입이 많아졌죠. 유관부서의 칭찬도 많이 받았어요. '너무 좋은 기획이고 재밌게 현실을 잘 담아냈다'고요. 향후 기회가 된다면 수저게임 2탄도 선보이고 싶어요."

'수저게임' 편은 사회적 화두인 금수저와 흙수저의 이야기를 다뤘다. 금수저부터 무수저까지 나뉜 멤버들이 펼치는 치밀한 두뇌게임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특히 '홍김동전의 브레인' 주우재의 지략이 빛을 발한 회차였다.

이어 박 PD는 "'계급전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제일 고생을 많이 한건 JYP 박진영 편이고, 가장 보람을 느낀 건 지민 편"이라고 덧붙였다.

'홍김동전'은 최근 KBS 공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KBS를 빛낸 프로그램을 오마주하고 있다. 홍진경의 집에서 진행된 '1박2일'에 이어 BTS 지민과 함께 한 '위험한 초대', 여기에 출연진의 후배들과 함께 한 '스타 골든벨' 등 기존 예능을 '홍김동전' 식으로 변형해 선보였다. 이중 단연 화제는 BTS 지민의 첫 단독 예능 출연이었다.

홍김동전 [사진=KBS]
홍김동전 [사진=KBS]

BTS 지민이 '홍김동전'에 출연한다. [사진=KBS]
BTS 지민이 '홍김동전'에 출연한다. [사진=KBS]

박 PD는 "'위험한 초대' 당시의 벌칙은 차용하지만 어떻게 요즘식으로 만들까 고민하던 중 지민이 출연하게 됐다. 그 자체로 해결이 됐다"라고 했다. 이어 "지민 방송 이후 글로벌 반응이 뜨거웠다. 한 후배는 '이런 반응 처음 본다'고 놀라워 했다"면서 "지민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자존감을 높여준 것 같아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민의 출연에 기뻐할 틈도 없다. 이후로도 '홍김동전'은 계속되어야 하는 만큼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단기적 목표는 생존이에요. 당장 다음주라도 위에서 호출오면 폐지될 수 있거든요. 장기적으로는 집나간 젊은 시청자들을 불러오는 거에요. 열심히 발버둥 치는 중이죠."

-[조이人]② 계속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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