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지우학'부터 '동감' 그리고 차기작 '여름방학'까지, 조이현은 2022년을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다. 남라의 멋쁨도, 무늬의 사랑스러움도 조이현이기에 가능했다.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며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조이현이 앞으로 보여줄 배우로서의 성장과 활약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달 개봉된 영화 '동감'(감독 서은영)은 1999년의 용(여진구 분)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 분)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영화다.
![배우 조이현이 영화 '동감'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고고스튜디오]](https://image.inews24.com/v1/7b0f98faaa5fe6.jpg)
2000년 개봉된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영화 '동감'을 22년 만에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조이현은 2022년생의 대학생 무늬 역을 맡아 여진구, 나인우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MZ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주목 받고 있는 조이현은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무늬에게 공감이 많이 됐다. 저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니까, 배우로서 앞으로 성장 과정이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무늬는 우정과 사랑 사이 우정을 지키려는 마음 때문에 마음을 숨기는데, 저는 일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사랑이 뒤쳐져 있는 점이 닮은 것 같다. 그래서 이 캐릭터에 끌렸다"라고 무늬에게 느꼈던 매력을 설명했다.
이어 "발표하는 장면에서 '낭만은 어디에나 있다. 깊게 생각하지 말고 툭 꺼낼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낭만은 작은 것에서도 소소하게 느낄 수 있다. 친구, 가족,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자는 걸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언급했다.
실제 조이현은 감정에 솔직한 편이라고. 하지만 친구와는 절대 사귈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조이현은 "남사친은 친구, 우정 그 이상이 될 수 없다. 사랑보다는 우정이 먼저다. 제가 의리 때면 시체다"라며 " 남사친이 저에게 이성적으로 느끼면 서운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제 기준에서는 우정이 1순위고, 친구가 고백을 하는 건 말도 안 되고 선을 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무늬처럼 7년 동안 남사친을 짝사랑하는 일은 조이현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취미가 덕질이기 때문에 짝사랑의 감정은 잘 안다고 한다. 조이현은 "애니메이션 중에 '미니언즈'를 중학생 때부터 좋아했다. 요즘은 뮤지컬도 좋아해서 같은 공연을 여러 번 보곤 한다"라며 "지금은 뉴진스를 덕질하고 있다. 너무 예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조이현이 영화 '동감'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고고스튜디오]](https://image.inews24.com/v1/0c8a6b37795f86.jpg)
또 조이현은 이번에 함께 호흡을 맞춘 여진구를 통해 많이 배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촬영 때는 많이 친해지지 못했는데 영화 홍보를 하면서 오빠가 너무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나이는 두 살 차이지만, 경력은 선생님이다. 말도 엄청 잘하고.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인가 싶어서 존경하게 됐다"라며 "경력의 힘은 무시를 못 하는 것을 영화를 보고 또 느꼈고, 이렇게 멋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여진구에게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빠가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정말 재미있다. 좀 친해진 후에 '언니 같아요'라고 하면서 '진구 언니'라고 불렀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조이현은 올 초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에서 남라 역을 맡아 글로벌 인기를 얻었다. 큰 인기 속에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어 조이현의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동감'은 '지우학' 이후 조이현의 첫 작품. 이에 부담감이 생길수도 있을텐데도 조이현은 "부담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대중들이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전 '지우학'과는 또 다른 역할을 보여줄 수 있어서 설레고 좋다. 남라라는 멋있는 역 뿐만 아니라 이렇게 귀여운 무늬도 할 수 있음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도전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물어보시는데 하고 싶은 것도 싫은 것도 없다. 겪어봐야 알지 않나.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실패도 맛봐야 어떤 연기를 잘하고 또 부족한지에 대해 안다고 생각한다. 호불호 없고 이끌리는 작품이면 다 해보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배우 조이현이 영화 '동감'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고고스튜디오]](https://image.inews24.com/v1/fafe86764cd7af.jpg)
조이현은 드라마 '여름방학'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 다시 교복을 입게 된 조이현은 "교복 입는 것이 너무 좋다. 학생 때도 교복 입는 걸 좋아했는데 제 생각에 (교복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자부심 완전 있다"라고 교복 비주얼 자신감을 밝혔다.
쉼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조이현은 "'지우학'도 있었고, '학교2021'도 올해 초에 끝이 났다. 영상 인터뷰, 화보, 광고도 많이 찍었고, '동감'과 '여름방학' 촬영도 있었다. 데뷔하고 올해가 제일 바빴다. 이런 순간이 있음에 감사하다"라고 2022년을 돌아봤다.
이어 "대학교를 1년만 다니고 복학을 못한 채 3년 휴학을 했다. 데뷔하고 나서 안 쉰 해가 없다"라며 "연극영화과라 수업도 듣고 무대, 연극도 같이 만들고 싶다. MT도 가고 싶은데 대학 친구들과 우정을 돈돈하게 쌓지 못했다. 또 제가 '자발적 아싸'라 혼자 다녔다"라고 대학교 경험을 많이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럼에도 학교보다 촬영을 선택한 것에 대한 만족감이 더 크다. 특히 배우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과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서 더욱 좋다는 그다. 조이현은 "'지우학' 배우들이 시사회 때 와서 한 마음으로 응원해줬다. '나의 나라'에서 만난 설현, 홍지윤 언니와도 아직 친하게 지낸다. 4년 전 작품인 '배드파파' 친구들과는 제일 친하다. 최고 자랑거리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매 작품마다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저는 항상 만났다. 그래서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라고 동료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