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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상담소' 김정민, '유기공포' 고백 "혼자 남겨지는 것 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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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김정민과 허귀례 모녀가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를 찾는다.

30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서로 손을 꼭 붙잡은 다정한 모녀가 등장한다. 하지만 딸 김정민은 "사실 모녀 동반 출연을 망설였다"며 과거 방송에서 넘치는 끼를 주체 못 했던 엄마의 과거를 폭로하며, 엄마의 방송 출연을 '잠정 은퇴'까지 시켰었다고. 이에 엄마 역시 "정민이가 제 덕에 방송하는 거다"며 반론해 리얼 현실 모녀의 모습을 보인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배우 김정민 모녀가 출연한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배우 김정민 모녀가 출연한다. [사진=채널A]

이날 두 사람은 "사실 둘이 있으면 불편하다"고 충격적 고민을 밝힌다. 엄마는 옷 입는 것부터 시작해 자신의 모든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김정민을 '시어머니보다 어렵다'고 표현한다. 이에 오은영은 "김정민이 엄마 허귀례에게 사사건건 간섭하며 보호자를 자처하는 것 같다"며 "20-30대 자녀들은 경제적 능력이 생기면 부모의 보호에서 벗어나 자립. 부모한테 사사건건 간섭하는 보호자가 된다"고 설명한다.

오은영은 엄마 허귀례의 태도에서 독특한 특성을 발견하는데. 김정민의 잔소리를 지나치게 '과순응'하는 것. 이에 허귀례는 과거 10년 가까이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 아이들을 두고 홀로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밝힌다. 당시의 죄책감이 평생 가슴에 박혀 김정민에게 항상 미안했다고 고백한다. 오은영은 "가정 폭력은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상처와 아픔을 남기는 것"이라며 가슴 아파했다.

또한, 오은영은 "김정민이 가정 폭력으로 집을 나갈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상황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실제로 엄마가 떠났을 땐 본능적으로 버려진 것"이라고 분석한다. 깊은 내면의 상처를 짚어낸 오은영은 '가까운 사람이 나를 버리지 않을까'하는 '유기 공포'를 가지고 있다 덧붙였고, 김정민은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해 예민하다"고 불안감을 고백한다.

한편, 김정민은 5년 전 전 남자친구와의 소송 사건을 조심스레 언급한다. 법정 공방 후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는 발언에 엄마 역시 심각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 이에 오은영은 "김정민이 엄마를 '이것'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기 어려웠을 것"이라 조언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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