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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 '우리들의 블루스' 애증의 김혜자x이병헌, 12.5% 최고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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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김혜자와 이병헌의 마지막 여행 시작을 알리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18회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12.5%를 기록했다.

'우리들의 블루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얻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이는 지난 방송분의 10.2% 보다 2.3%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된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4.2%이며 수도권 기준 평균 13.2%, 최고 15.1%를 얻었다. 이 역시도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다.

'우리들의 블루스' 대미를 장식할 에피소드인 '옥동과 동석1'에서 이동석(이병헌 분)은 말기 암 선고를 받은 강옥동(김혜자 분)의 소식을 접했다. 평생 원망 대상이었던 엄마의 시한부 소식에 그는 만감이 교차했다. 그런 이동석에게 강옥동은 첩살이로 들어간 두 번째 남편의 제사를 가야 한다며, 목포에 데려가 달라는 연락을 계속해서 했다.

이동석의 무심함에 푸릉마을 누나, 형들이 나섰다. 정인권(박지환 분)은 "어멍(엄마)이 말기 암이라는데. 네가 인간이면 당장 찾아 뵙고 지난날 용서 빌고 효도해야지"라며 쓴소리를 했고, 정은희는 "화내는 것도 어멍 건강하실 때나 할 수 있다. 네가 져라. 어멍 소원 들어줘. 목포 가"라며 달랬다.

이동석은 강옥동이 왜 이러나 이해할 수가 없었다. 엄마 노릇한 적도 없으면서 이제 와 아들 노릇을 바라는 그 속을 알 수 없었다. 엄마가 죽어서 후회를 해도 나중에 하겠다며 버텼다. 이동석은 누나, 형들에게 "내가 여자를 만나도 결혼 생각을 안 한 이유가 뭔 줄 알아? 어멍, 아니 강옥동 여사랑 닮았을까 봐 두려워서. 내 어멍이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뭘 이해해? 아무것도 모르면서"라고 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동석은 상처가 된 매정했던 강옥동과의 기억들을 떠올렸다. 그는 강옥동이 아빠의 친구이자, 자신의 친구였던 종우, 종철 아빠의 첩으로 살러 들어가는 것이 싫었다. 그때 강옥동은 "이제 어멍이라 부르지 마라. 작은 어멍이라 부르라"고 했다. 강옥동은 싫다는 어린 동석의 뺨을 쳤고, 이동석은 그때부터 시키는 대로 강옥동을 '작은 어멍'이라 부르며 살았다. 종우, 종철에게 맞고 있을 때도, 금붙이를 털어 집을 나갈 때도, 같이 나가자고 할 때도, 울며 말리기는커녕 덤덤히 바라만 보던 강옥동이 이동석의 가슴 속 응어리가 됐다.

이동석은 민선아(신민아 분)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따질 수 있을 때 따지고, 물어볼 수 있을 때 물어보라'는 민선아의 조언에 그는 "좋다. 붙어보자. 내가 싹 다 물어볼 거야. 그때 왜 그랬는지. 그때 날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어멍을 어멍이라 부르는데 왜 때렸는지"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렇게 강옥동과의 목포행을 결심했지만, 이동석은 그 와중에 강옥동의 속을 알 수 없는 행동 때문에 화가 슬슬 올라왔다. 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강옥동은 집 청소에 종우, 종철에게 줄 반찬까지 챙겼다. 여기에 현춘희(고두심 분)까지 의식을 찾은 아들 만수를 보러 간다며 합류했다. 이것저것 심부름을 시키는 두 어멍 때문에 이동석은 열불이 터졌고, 이미 배가 떠난 뒤 항구에 도착했다.

이동석은 쉽지 않은 여정을 직감했다. 화를 참는 이동석을 향해 현춘희는 "커피"라고 툭 요구했고, 강옥동은 "아침 먹고 커피 마셔"라고 태평하게 말했다. 이동석은 기가 막힌 표정으로 둘을 바라봤다. 평생 엄마의 뒷모습을 원망스럽고 그립게 바라보던 이동석과 입을 꾹 다문 채 사연 많은 눈빛을 하고 있는 강옥동. 사랑하지만 침묵과 미움을 품어왔던, 애증 가득한 두 모자는 묵은 앙금을 풀 수 있을까. 김혜자, 이병헌의 명연기와 함께 빛날 '옥동과 동석' 에피소드에 기대감이 치솟는다.

같은 날 방송된 KBS 2TV '현재는 아름다워' 20회는 23.8%, JTBC '클리닝업' 2회는 2.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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