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관람가+' 문소리 "영화하는 맛 느낄 수 있어"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문소리가 '전체관람가+'를 보며 느꼈던 점을 밝혔다.

26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안성한 PD, 윤종신, 문소리, 노홍철, 곽경택 감독, 김곡&김선 감독, 윤성호 감독, 홍석재 감독, 김초희 감독, 조현철 감독, 주동민 감독 등이 참석했다.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는 영화 감독들의 단편 영화 제작기를 담았다. 특히 곽경택 감독, 김곡&김선 감독, 윤성호 감독, 홍석재 감독, 김초희 감독, 류덕환 감독, 조현철&이태안 감독, 주동민 감독이 제작한 8편의 단편영화는 COVID-19 팬데믹 시대를 겪은 현대인들에게 평행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새로운 메시지를 전한다.

윤종신은 시즌1과의 차이점에 "시즌1에서부터 '전체관람가'가 기획이 됐을 때 감독님이라는 창작자가 오롯이 보이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여러가지 기획 의도 속에서 감독님들이 100% 다 보이지 않는 것을 느꼈다. 단편에서는 감독의 상상력, 창작 방향, 개성이 또렷이 보여서 포커스가 감독한테 굉장히 더 중심이 가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작자, 감독에 주안점이 돼 있다. 저도 창작자로서 감독의 세계를 들어다보게 되는 기회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소리는 "8편의 감독님이 만들어주신 단편을 보면서 여러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요즘 플랫폼이 다양해졌지 않나. 볼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해졌지만, 작품들의 색깔이 그것만큼 다양해지고 있나 하는 의문, 의심을 가질 때가 많았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감독의 개성, 다양한 색깔을 다 담아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도 많았다"라며 "단편으로 돌아가니 감독의 개성이 드러나고 '전체관람가' 시즌1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시즌에서도 제작기 영상이 붙어있다. 그걸 보면 '같이 만들어가는 맛이 저것이지', '저게 바로 영화하는 맛이지'라는 생각에 굉장히 많이 울컥하고 뜨거운 마음이 들었다"라고 했다.

또한 문소리는 "제작기 영상을 보면 '내가 느끼지 못한 게 있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다양하고 숨겨진 생각을 보시게 되면 그 영화를 보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라며 "입맛의 다양화를 위해서 '전체관람가+'가 큰 기여를 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저 작품은 날 캐스팅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작품도 있었다. 제가 다른 플랫폼에 드라마를 촬영 중이라 시간을 내지 못했다. 너무 탐나는 캐릭터들이 있었다"라며 "연출 짬을 낼 시간이 없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전체관람가+'가 다음 시즌이 생긴다면 그때는 제작이사 말고 배우나 다양하게 활약할 수 있는 역할이 있었으면 좋겠다. 왕가위 감독님이 오신다면 오디션을 보고 싶다"라고 욕심냈다.

'전체관람가+'는 오는 28일 오후 4시 티빙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