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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최민식, 감동 인생 공식…'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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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정답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이야." 정답과 결과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우리들에게 최민식이 전하는 큰 울림의 인생 공식이다.

학문의 자유를 갈망하며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 분)은 자신의 신분과 사연을 숨긴 채 상위 1%의 영재들이 모인 자사고의 경비원으로 살아간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김동휘와 최민식이 나이를 뛰어넘는 케미를 완성했다. [사진=쇼박스]

중학교 때는 수학을 곧잘 했지만, 고등학교에 들어온 후 수학 때문에 절망에 빠진 한지우(김동휘 분)는 이학성과의 의도치 않게 인연을 맺게 된다. 한지우는 이학성의 정체를 눈치 채고 수학을 가르쳐 달라고 조른다.

정답만을 찾는 세상에서 방황하던 한지우에게 올바른 풀이 과정을 찾아나가는 법을 가르치며 이학성 역시 뜻하지 않은 삶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이 수학을 포기한 학생 한지우를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다.

최민식이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을, 김동휘는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한지우를 연기했다. 남다른 아픔과 비밀을 간직한 이학성은 한지우에게 수학의 흥미로움과 올바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가르친다. 결과를 위해 포기를 강요당하던 한지우는 이학성을 통해 수학의 재미를 느낀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최민식, 조윤서 스틸컷 [사진=쇼박스]

두 사람은 마치 아버지와 아들처럼, 또 나이를 뛰어넘은 든든한 친구처럼 수학과 음악으로 교감하며 서로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되어 준다. '천재', '탈북자'라는 설정에 오히려 얽매이지 않으려 했다는 최민식은 묵직한 연기력으로 명불허전 존재감을 뽐낸다. 김동휘는 신인이지만 최민식과 특별한 케미를 완성했다.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 등의 앙상블도 무난하다.

엄청난 반전이나 놀라운 전개는 없다. 하지만 자극적이고 잔인한 장르물이 쏟아지는 요즘, 오랜만에 만나는 힐링과 감동의 '인생 공식'은 그 자체로도 잔잔한 울림을 안긴다.

3월 9일 개봉. 러닝타임 117분. 12세 이상 관람가.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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