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라디오 욕설 논란의 코미디언 신기루가 눈물을 보였다.
신기루는 지난 3일 공개된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기루는 "마음이 안 좋다", "살 빠졌다", "밥 먹어라"라는 주변 말에 "안 그래도 침울한데 안 맞는 옷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분이 굉장히 안 좋았는데 부산에서 팬이 오셔서 빵을 주셨다"라고 했다.
또 "'매불쇼'의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이겨낼 수 있나"라고 논란을 언급하자 신기루는 "그저께까지는 (방송을) 관둘까 했다"라며 "제가 멘탈을 잡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플랫폼의 차이를 알게 됐다. 다른 생방송에는 출연을 못하는 걸로"라며 "'매불쇼'는 또 이거대로 할 테니까 이해 좀 해달라. 죄송하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후 신기루는 "사실 여기 와서 이럴까봐 안 오려고 했다. 다음 주 방송에는 더 정신을 차리고 돌아오겠다"라며 "저를 싫어하는 것은 괜찮지만 제 스스로가 너무 싫어지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 "일부 유튜버들이 예전에 제가 인터넷 방송에서 한 말을 다 퍼가서 인성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하더라. 제 과거가 발목을 잡는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저도 주의는 하겠지만 제가 보여드려야 하는 색깔은 보여드리면 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낮부터 울어서 죄송하다. 많은 위로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기루는 지난달 24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비속어와 수위 높은 음담패설 등을 내뱉어 논란이 됐다.
이에 신기루는 지난 2일 "제가 생방송 경험이 없고, 늘 자유로운 플랫폼에서만 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 연령대가 듣는 공중파 라디오에서 제 경험과 에피소드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극적인 단어와 브랜드명을 언급하는 등 저의 부족함이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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