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CJ ENM이 영화 '라라랜드' 제작사인 미국의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5%대 급등을 보였다.
19일 CJ ENM은 전일 대비 1만100원(5.93%) 오른 18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8만3천6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CJ ENM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엔데버 콘텐트사(社)의 경영권을 포함해 지분 약 80%를 7억 7500만 달러(한화 약 9200억원)에 인수키로 의결했다. 문화사업을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글로벌 인수합병(M&A)이 성사된 것.
엔데버 콘텐트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그룹 '엔데버그룹홀딩스(Endeavor Group Holdings, 이하 엔데버)' 산하의 제작 스튜디오로, 전체 기업가치는 8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조원)로 책정됐다.
인수 이후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남은 지분은 기존 대주주인 엔데버가 보유한다. 양사는 내년 1분기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엔데버 콘텐트는 웰메이드 영화, 방송,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대형 스튜디오다. 유럽, 남미 등 전세계 19개 국가에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라라랜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 인기 영화와 영국 BBC 인기 드라마 '킬링 이브' '더 나이트 매니저' 등 전 세계적인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프로젝트들의 투자 및 제작과 유통·배급에 참여했다.
아울러 이날 CJ ENM은 물적 분할을 통해 예능,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별도의 스튜디오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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