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의미심장한 글에 대해 "책 감상평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홍진경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기의 생각이기에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자기 의견은 옆 사람 다음에, 자기 바램은 헛된 것이라 진짜 하고싶은 말은 기어이 구겨 넣는 사람입니다. 자기 취향이래봤자 내세울 것 없습니다. 자기 결심이기에 삼 일을 못 갈 거라 믿고 있습니다. 자기를 기른 어머니라 부끄럽습니다. 태초의 자아를 막 버리고, 함부로 사랑도 잃었습니다. 자기 것 아닌 타자로 간신히 오려붙힌 하루 끝엔 잠시의 고요라도 견딜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치를 마주할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서둘러 TV를 켭니다. 자기를 버린 죄로 잠에 드는 찰나까지 소음만이 이 사람의 구원입니다. 아침이 다 되도록 TV를 안 끄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글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자 홍진경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후 삭제했던 글 전문을 다시 공개하며 "오늘 아침에 올렸던 글은 12월 책발전소 큐레이터로 선정된 제가 북클럽에 올릴 어떤 책에 관한 감상평"이라고 해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