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마이 네임' 김진민 감독이 '오징어 게임' 이후 공개작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전했다.
김진민 감독은 18일 화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 관련 인터뷰에서 월드 랭킹 4위에 오른 것에 대해 "월드다 보니 아직 감각이 없다. '오징어 게임'이 깔아놓은 판에 제가 살짝 올라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 후속작이라 부담감은 없느냐는 질문에 "'오징어 게임'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생긴 거라 생각한다. 한 나라가 가진 언어로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전 세계에서 꼭 챙겨봐야 하는 작품이 됐다"라며 "누구도 할 수 없을 일이고, 딱 한 번 할 수 있는 걸 '오징어 게임'이 한 거다. 아주 잘 했고 의심할 필요가 없다"라고 전했다.
또 김 감독은 "우리가 재 뿌리고 오면 안 된다는 생각, 해만 끼치지 말자는 생각이다"라며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오징어 게임'은 정말 박수 받을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상파 콘텐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상파도 수위나 소재에서 만히 개방이 된 것 같다. 스튜디오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그 지점에서 선택지가 넓어진다"라며 "'오징어 게임'이 나왔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더 넓어질거다. 지상파냐, OTT냐 보다도 투자를 해서 제대로 만드는 것, 기획과 결정이 중요하다. 지상파 스스로도 도전적으로 바뀔거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전 세계에 공개된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한소희, 박희순, 안보현, 김상호, 장률, 이학주 등이 출연했다. 또 최근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온 스크린' 섹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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