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김호창이 뮤지컬 '인서트 코인'에서 하차했다.
김호창은 최근 첫 공연 후 배우들의 실력에 아쉬움을 표하는 네티즌의 댓글에 "첫공이었다. 리허설도 못하고 음향 체크도 못하고 부랴부랴 공연했다. 미흡한 거 맞다. 컴퍼니에서 여기 글을 예로 들었다. 이 글로 결국 하차하기로 했다. 부족해서 죄송하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어 자신의 SNS 스토리에 장문의 심경을 남겼다. 김호창은 "솔직히 리허설도 원활하게 못하고 올라갔고 프리뷰였다. 반값으로 다들 오시지 않느냐. 내가 첫공 잘못한 거 안다. 하지만 이후 공연부터는 컨디션 올라왔고 관객들 평도 좋았다"라며 "컴퍼니에서는 첫공 때 각종 비평을 올린 글 때문에 나에게 부족하다고 하더라. 나는 가수도 전문 뮤지컬 배우도 아니다. 연극, 연기 전공인데 왜 나에게 그들과 같은 가창력을 운운하냐"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컴퍼니 측의 제의를 못 따를 것 같다. 계약도 안 하고 여태 공연했다. 부족한 거 안다. 내 공연 총 23회차 중에 네 번 공연했다. 연출님과 상의 끝에 컴퍼니 의견을 못 따를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호창은 뮤지컬 관계자 신춘수, 김선미의 실명을 언급하며 "당신들은 얼마나 잘났기에 내가 별로라고 하냐. 나 아느냐. 왜 나한테 안 좋은 얘기 하시냐"라고 분노를 표했고 "부족한 공연 보러 와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글을 마쳤다.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고 "내려 달라고 하셔서 내렸다"라고 추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가 뭔 사과를 하느냐. 당신들이 중요한 게 아니라 뮤지컬 팀을 위해 내린 것이니 갑지라지 마시라. 당신들이 대단해 보이느냐. 당신들 팬질 하나로 지금 몇 명이 피해본 거 아시느냐. 법적으로 가야 하느냐. 글 지웠다고 내가 꼬리 내린 거라고 착각하지 마시라"라고 경고했다.
이후 '인서트 코인' 측은 황급히 캐스팅 변경 소식을 전했다. 오는 19일부터 28일의 공연에서 김호창이 맡았던 상원 역은 다른 배우가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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