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오유진이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오유진은 최근 서울 마포구 조이뉴스24 사옥을 찾아 OCN 드라마 '다크홀'과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에서 배우로 전향해 이제 막 걸음마 단계인 오유진은 연기에 푹 빠져있다. 불의의 사고로 피겨스케이팅을 놓게 됐으나 연기를 처음 배운 순간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길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오유진은 "5살 때부터 취미로 스케이트를 시작했고 중학생 때부터 아이스댄싱 쪽으로 전향했다. 그때가 피겨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던 때"라며 "비교적 아이스 댄싱은 피겨보다 수명이 길다. 친오빠도 같이 피겨를 했는데 오빠만 표정 연기를 위해 연기학원을 다녔다. 저도 가고 싶었는데 저는 다니지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 재밌는 장면은 방에서 혼자 따라 하고 그랬다. 막연하게 따라 해보고 싶다고 했던 게 지금 생각하니 연습 아닌 연습이었던 것 같다"라며 "연기를 하겠다는 결심까지는 못하고 연기학원 다니는 오빠만 부러워했다"라고 털어놨다.
오유진은 "그러던 중 고등학생 때 교통사고가 났고 사고로 발을 다치는 바람에 스케이트를 더 이상 타지 못하게 됐다. 엄마가 '이제 뭐하고 싶냐'고 물어봐서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모님은 지나가는 꿈이겠거니 하셨던 것 같다"라며 "고2부터 연기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연기 수업부터 '이게 내 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처음 받았던 대사가 영화 '라디오스타'의 독백 대사였는데 선생님이 '연기 처음 배우는 거 맞냐'고 물어보시더라.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때부터 쭉 연기가 재밌었다. 새로운 캐릭터를 하는 것, 새로운 감정을 배우는 게 너무 재밌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유진은 롤모델로 이지은(아이유)를 꼽았다. 그는 "항상 롤모델이 바뀌긴 하지만 고정적으로 마음에 있는 분은 아이유"라며 "이지은 선배님이 나온 작품을 보면 정말 배울 점이 많다. '나의 아저씨'와 '호텔 델루나'에선 전혀 다른 캐릭터를 잘 소화하시지 않았나.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 '저렇게 해야지'라는 결심이 든다. 호흡을 맞춰볼 기회가 생긴다면 동생 역으로라도 꼭 해보고 싶다. 그때까지 제가 더 열심히 해서 실력을 올려놔 기회를 잡겠다"라고 다짐했다.
오유진은 최근 종영한 OCN 드라마 '다크홀'에서 무지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한동림으로 분했다. 극의 말미엔 괴물의 숙주였다는 반전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선사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마친 뒤 차기작 검토 및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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