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점3과 승수 하나를 더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를 치렀다.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내달렸고 1위 자리도 지켰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이날 OK금융그룹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은 두 팀으로 나눠 경기를 치른 것 같다"며 "1~2세트는 경기를 잘 풀어갔다. 몇 차례 범실도 있었지만 괜찮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세트는 아니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산틸리 감독은 "(3세트에서)한선수와 임동혁은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바람에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며 "3세트 후반부 선수들이 경기를 잘 컨트롤했다. 오늘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점은 백업 멤버의 힘이고 그 덕분"이라고 총평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경기 후 "대한항공 선수들은 오늘 리시브에서 잘 흔들리지 않더라"며 "기록으로 나오지 않은 범실이 너무 많았다. 2단 연결과 어택 커버 등이 그랬다"고 아쉬워했다.
산틸리 감독은 비예나(스페인)를 대신해 대한항공과 계약해 이날 데뷔전을 치른 요스바니(쿠바)에 대해 "자가격리가 끝난 뒤 훈련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유용한 플레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요스바니는 이날 1세트는 코트로 나오지 않았고 2, 3세트 교체로 나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5점을 기록했다. 석 감독도 요스바니에 대해 "아직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며 "경기를 치르면 치를 수록 컨디션이 올라올 거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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